경기도의회 이상원 의원, 기회소득 시리즈 강력 비판 …"명분·공정성·지속 가능성 모두 부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10:20:41
  • -
  • +
  • 인쇄
‘재정 악화 속 우선순위 맞나?’… 기회소득 시리즈의 명분과 지속 가능성에 의문
▲ 경기도의회 이상원 의원, 기회소득 시리즈 강력 비판 …"명분·공정성·지속 가능성 모두 부족"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이상원 의원(국민의힘, 고양7)이 12월 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예산 심사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예술인·체육인 대상 한 기회소득 정책의 공정성과 실효성, 지속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책 전반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상원 의원은 기회소득 대상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하며,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문화체육관광국장이 "기회소득 대상을 등록된 예술인과 체육인으로 한정한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이상원 의원은 “등록만으로 대상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수혜자들의 성과를 측정할 명확한 지표와 데이터가 없다면 이 정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기회소득 수혜자들의 성과 검증 체계 부재 문제를 강조하며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조사와 데이터가 전무한 상황에서 기회소득 정책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원 의원은 예술인에게 113억 원, 체육인에게 24억 원으로 총 127억 원이 배정된 기회소득 예산의 형평성 문제도 언급했다.

특히 “불공정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예산 구조”라고 지적하며, “대상을 확대하지 않으면 특정 집단의 특혜로 보일 수 있고, 확대하면 예산은 끝도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명확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과연 경기도민의 동의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기회소득 정책의 명분과 정책적 타당성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상원 의원은 “기본소득은 재난소득에서 시작되어 명확한 필요성과 명분을 갖췄다”고 주장하면서, “반면 기회소득 시리즈는 명분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다른 분야 노동자들이 유사한 지원을 요구한다면 이를 어떤 기준으로 설득하고 판단할 것인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와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프랑스는 실업수당 지급으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영국은 프로젝트 단위로 철저히 평가하여 자금을 지원한다”며, “경기도 기회소득은 대상이 모호하고 평가 기준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상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호주처럼 미래 인재 양성과 성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대상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경기도 기회소득 정책은 성과와 기대, 형평성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완료

[뉴스스텝] 울산시가 시민 안전과 도시경관을 위협하던 노후 굴뚝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9억 8,600만 원을 투입해 목욕탕 노후 굴뚝 15개를 철거했으며, 내년에는 정비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1970년대 목재나 벙커시(C)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목욕탕은 연기 배출을 위해 높이 20m이상 높이의 굴뚝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가스와 전기보일러가 보급되면서 굴뚝이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개최

[뉴스스텝]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와 함께 11월 2일 오전 10시 중구 다목적구장에서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우수방범대원 표창 수여, 체육대회 등으로 진행된다.이

활과 농산물로 물든 예천의 가을

[뉴스스텝] 활의 고장 예천이 활과 농산물로 어우러진 풍요로운 가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예천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활의 고장 예천, 풍요의 가을을 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활 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관광축제로, 예천의 정체성과 지역 농업의 가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