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부여 출신 김임벽당 시인 재조명 나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3 1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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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읍 중정3리 동리 마을에서 김임벽당 시인 선양 주민설명회 개최
▲ 김임벽당 시인 선양 주민설명회

[뉴스스텝] 부여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은 지난 10일 오후 3시 의성 김씨 임벽당 시인 생가가 있는 부여읍 중정3리 동리마을에서 김임벽당 선양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군민참여단원을 비롯한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군민참여단에서는 부여군 양성평등기금 사업으로 부여 출신 김임벽당 시인과 시를 알려, 부여 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을 추진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중정3리 마을의 김임벽당 시인 알리기이다.

이날 정하남 이장님의 인사 말씀과 심재숙 단장님의 사업 취지 설명에 이어 향토사 연구가 이진현 선생님의 '임벽당의 생애와 시문'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의성 김씨 후손인 김명호(여 89세)님께서 임벽당 시인의 '빈녀음'을 낭랑한 목소리로 낭송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명호 님은 젊은 시절 모시를 짰던 기억을 되살려 베틀의 바디소리를 실감 나게 낭송해서 모인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김임벽당은 신사임당, 허난설헌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여류시인으로 중정3리 동리마을에 있는 고려말 정당문학(벼슬 이름)을 지낸 김거익의 5대 후손이다.

김임벽당은 부여 출신이지만 서천으로 시집을 가서 은거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신사임당, 허난설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남편 유여주는 기계 유씨로 현량과 추천으로 벼슬을 했다가 기묘사화로 관직을 버리고 고향 서천군 비인면 남당리로 낙향했다.

김임벽당 역시 남편과 함께 남당리 도화동에서 시를 쓰고 자수를 놓으며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했다.

그녀의 시는 현대인들의 정서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음율이라는 평가받고 있지만 보관해오던 후손의 집이 화재로 소실되어 7수만이 남아 아쉬운 상황이다.

한편, 군민참여단은 시대를 앞서 진취적으로 살았던 조선시대 부여 여인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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