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새끼호랑이탄생' 곧 100일 …귀한 새 생명에 환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10: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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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모 통해 새끼호랑이 이름 지을 예정, 11월부터 일반에 공개 예정
▲ '시민공모 새끼호랑이 이름 짓기'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월 6일 낮12시경,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며, 13일에 출생 100일을 맞는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종 보전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귀한 새 생명을 맞이했다. 이번 탄생은 서울대공원의 꾸준한 멸종위기동물 종보전 노력이 맺은 결실로, 2022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이다.

특히 새끼호랑이의 부모 개체는 모두 15세의 노령으로, 일반적으로 번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출산이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

부(父) ‘로스토프’와 모(母)‘펜자’는 2010년 러시아의 야생에서 태어나 우수한 혈통을 이어온 개체로, 한·러 수교 20주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2011년 5월 22일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됐다. 두 개체는 시베리아 호랑이로 그간 동물원에서 세심한 관리와 보살핌 속에 자연번식 가능성을 이어왔다.

또한 새끼 호랑이의 ‘할머니 개체’는 러시아 연해주 야생에서 구조된 개체로, 이번 탄생은 국제적으로도 순수 혈통 계보를 이어가는 보전 가치가 높다.

서울대공원은 노령개체임에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속적인 사육환경개선과 건강관리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랑이가 생활하는 맹수사 뒤편 동물원 관리도로에 서양 측백나무를 빼곡히 심어 관람객, 업무 차량등의 소음을 차단하여 조용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올 초부터 맹수사와 인접해 있는 관리도로의 개장시간을 1- 2시간씩 늦춰 호랑이가 충분히 수면 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했다.

또한 메디컬 트레이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채혈 등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했으며, 다양한 행동풍부화 프로그램도 꾸준히 적용해 왔다.

서울대공원은 새끼 호랑이의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번식을 통한 멸종위기동물 종보전의 의미가 큰 만큼 시민공모를 통해 새끼 호랑이의 이름을 지을 계획이며, 1차~4차 예방접종이 끝나는 11월 중순 경 일반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8월 6일 1차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총 5차까지 추가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고, 새끼호랑이가 있는 내실에는 CCTV를 설치하여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을 점검하고 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귀한 동물이 건강하게 태어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끼호랑이가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동물원의 종보전과 동물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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