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차별없이 누리는 오페라의 매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5 10:25:25
  • -
  • +
  • 인쇄
참여 장애인들 “생소하지만 감동이었다” 한 목소리
▲ 오페라 초청 관람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4일 저녁 7시 30분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영화 속의 오페라(Oprea in Cinema)에 장애인 50명이 초청받아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 후원, (사)경남오페라단이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일반장애인 40명과 휠체어 장애인 10명이 참석해, 총 12곡으로 구성된 90분간의 오페라 공연을 모두가 끝까지 감상했다.

이번 초청은 경남도 복지브랜드 ‘장애인 세상 든든’의 예술·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장애인 일상행복 프로젝트’에서 기획됐으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생소할 수 있는 오페라의 감동과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지난 4월 25일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에 장애인과 가족, 20여 명을 초청한 이후, 6월 10일 경남도는 (사)경남오페라단,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장애인 오페라관람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4회 개최되는 (사)경남오페라단의 정기 공연에 도내 등록 장애인을 초청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 장애인은 “예전부터 오페라에 관심이 있었지만, 실제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생소하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엔 가족들과 오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 다른 휠체어 장애인은 “이동이 불편하여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 이런 감동을 안겨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은진 장애인복지과장은 “경남도는 장애인이 차별 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오페라 공연에 이어 다른 문화예술 분야에도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경남오페라단은 1999년 창단 이래 매년 오페라와 다양한 기획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민간오페라단이다. 2013년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현재는 매년 3월 신춘가곡제, 4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10월 창단기념 오페라, 11월 이수인 가곡의 밤을 공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제시립도서관·김제소방서, 시민 안전 위해 합동소방훈련 실시

[뉴스스텝] 김제시립도서관은 김제소방서와 함께 지난 19일 오후 2시 도서관 주차장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서관 직원과 소방대원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훈련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하여 화재 발견 및 신고, 초기진화, 이용자 대피 유도, 소방서 화재진화, 구조 절차

부여군 초촌면지사협, ‘찾아가는 안심복지 ON 경로당’ 사업 성료

[뉴스스텝] 초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현종, 한철희)는 지난 7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관내 12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안심복지 ON 경로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고령화 심화와 복지 접근성 저하, 건강 정보 미접근, 위기 상황 미인지 등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초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초촌면행정복지센터, 부여효요양

울산학생문화회관 학생자치단, 유기견 보호소에 벼룩시장 수익금 기부

[뉴스스텝]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현미) 학생자치단이 최근 울산 지역 유기견보호소에 벼룩시장(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 활동은 학생들이 유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자치단은 지난 2일 진행된 울산평생학습박람회 벼룩시장에서 학생자치단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후원받은 유기견 물품을 판매해 총 24만 원의 수익금이 마련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