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작년 야생동물 구조 최초 700마리 돌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0:20:07
  • -
  • +
  • 인쇄
광주야생동물구조센터, 천연기념물 수달·팔색조 등 73종 712마리
▲ 너구리 미아

[뉴스스텝]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개소 이후 처음으로 연간 구조한 야생동물이 700마리를 넘어섰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25년 한 해 동안 천연기념물 수달, 팔색조를 비롯해 총 73종 712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다고 지난 12월31일 밝혔다.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19년 센터 개소 이후 야생동물 구조 건수는 해마다 증가했으며, 2025년 처음으로 700마리를 돌파했다. 이 중 36.7%인 261마리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센터는 개소 이후 2025년까지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포함 162종 4062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1435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발견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소방서, 구청 등 유관기관의 신속한 협조가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구조된 개체 중에는 수리부엉이·팔색조·수달 등 희귀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비둘기·직박구리·까치 등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 너구리·족제비 같은 친숙한 동물들까지 포함됐다. 다양한 종의 구조 사례는 다양한 생명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센터는 번식기(3~9월)에 둥지를 떠나 생존 기술을 익히는 ‘이소’ 단계의 어린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성장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섣부른 구조가 이뤄질 경우 오히려 생존에 필요한 능력을 배우지 못하는 과잉구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리창 등 인공구조물과의 충돌사고가 주요 구조 원인으로 분석되면서 야생동물과 공존을 위한 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 한 해 많은 야생동물이 구조된 것은 사고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해 안타깝다. 하지만 시민들의 자연보호 의식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다치고 움직이기 힘든 야생동물들을 발견하면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포함해 전국 16개 센터가 소속된 ‘한국야생동물센터협의회’는 광주센터의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제, 1월 전국 스포츠대회·전지훈련 잇따라...지역경제 효과 41억 원 전망

[뉴스스텝] 인제군이 1월 한 달 동안 농구·레슬링·배구·검도 등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와 동계 전지훈련을 잇따라 유치하며 동절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이번 대회와 전지훈련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등 4천여명이 인제를 방문할 예정으로, 숙박업과 음식점, 지역 상권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먼저 인제군농구협회가 주관하는“2026 하늘내린인제 전국 동계 농구

원주시, 과기부 ‘지역 SW 진흥기관’ 지정...첨단산업 혁신 거점 도약 본격화

[뉴스스텝] (재)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역 소프트웨어(SW) 진흥기관’으로 신규 지정되며, 지역의 디지털 경제를 견인할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적 토대를 완성했다.소프트웨어 진흥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 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는 기관으로,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지원, 소프트웨어와 지역 산업과의 융합 촉진, 지역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산학연 연계

양구군, 겨울방학 대학생 부업활동 본격 시작

[뉴스스텝] 양구군이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사회 경험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겨울방학 대학생 부업활동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군은 지난해 12월 부업활동 참여 대학생 130명을 모집·선발했으며, 선정된 대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시설별 일정에 따라 부업활동을 시작했다.대학생 부업활동 사업은 방학 기간 중 대학생들이 다음 학기 생활비와 자기계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계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