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와 간담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0:20:23
  • -
  • +
  • 인쇄
▲ 순천시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와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순천시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 최미희)는 11월 4일 제주 4·3 평화공원과 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후,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두 지역의 과거사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주 4·3의 사례를 면밀히 청취하고, 유족 지원 및 진상조사 관련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순천시의회 여순특위 위원과 관계 공무원,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대표 등 총 23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앞서 여순특위 위원들은 제주 4·3 평화공원 내 위령탑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올리며,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4·3 평화기념관을 방문해 진상규명 과정과 희생자 신고 절차, 명예회복 추진 사례를 비롯한 제도적 개선 과정을 세밀히 살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주 4·3 추모공원 조성과 운영 현황 ▲진상보고서 발간의 중요성과 활용 방안 ▲희생자 신고 독려 및 명예회복 추진 전략 ▲국가폭력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유족 치유와 지원을 위한 심리·복지 프로그램 등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관계자는 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과거의 아픔 치유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과정임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에 여순특위 위원들은 제주 4·3사건이 70여 년의 시간 동안 거쳐온 진상규명과 화해의 과정이 여순사건 진상규명에도 귀중한 선례임을 강조했으며, 이번 만남이 여순사건 피해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순특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여수·순천 10·19사건과 제주 4·3사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지역 간 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어 두 지역사회가 공동의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향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진실규명과 화해,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베트남 입맛에 착! 김천포도, K-Market에서 달콤한 상륙”

[뉴스스텝] 김천시는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K-Market 본사에서 김천 신선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K-Market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김천 포도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협약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 고상구 K-Market 회장,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김응숙 시의원, 최진호 새김천농협조합장, 김태훈 경

경상원, ‘전통시장·골목상권 매니저 교육’ 졸업식 개최…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김민철)은 ‘2025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 졸업식’을 20일 성남상권활성화재단 다목적강당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은 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이끌 매니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으로, ‘2025년 매니저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선발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상원 김민철 원장을 비롯해 경기

부산시의회 이복조 의원,“건설폐기물의 순환골재 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은 11월 20일 제332회 정례회에서 부산시의 건설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부산광역시 순환골재 등의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순환골재와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의 의무사용 비율 확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우수 개인·기관에 대한 포상 근거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현행 순환골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