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봉감 직거래장터” 열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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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9일 동정호 일원서 개최…저렴한 가격으로 무르익은 대봉감 맛볼 기회
▲ 하동군 악양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봉감 직거래장터”

[뉴스스텝] ​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11월 8일과 9일 “악양대봉감장터”가 열린다. 대봉감도 사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악양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주말 나들이 행사다.

이번 장터는 대봉감 농사를 짓는 원주민들과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6개월 전부터 직접 준비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직거래로 운영되는 대봉감장터는 유통비용을 모두 없애 도시민에게는 마트보다는 좀 더 싼 가격을, 농민에게는 경매시장보다 좀 더 높은 값으로 판매한다.

서로 돕고 연대하는 따뜻한 장터다.

장터에는 할인 행사도 마련된다.

하동군 내에서 1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감값 5% 할인, 악양면에서 1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하동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놀러 오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을 담겨있다.

악양면은 대봉감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은 고장인 만큼 대봉감 재배의 최적지다.

악양면에는 1957개 가구가 사는데, 그중 1184개 가구가 대봉감 농사를 짓는다.

농사를 짓지 않는 귀촌인이나 자영업자를 빼면 거의 모두가 대봉감이 있다.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이면 나무마다 주황색 대봉감이 꽃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만든다.

악양 사람들은 대봉감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악양 대봉감을 홍시로 먹거나 곶감으로 먹어 보면 다른 지역 감은 먹지 못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대봉감장터가 열리는 곳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악양무딤이들판(평사리들판)과 동정호다.

이곳은 지리산 형제봉 자락이 감싸고 그 옆으로는 섬진강이 흘러, 늦가을 깊은 맛의 대봉감과 함께 하동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한편, 하루 앞선 7일부터는 하동읍에서 “하동별맛축제”도 열린다.

별맛축제는 하동의 식재료로 만든 5성급 100가지 메뉴가 마련되는 미식 축제로, 지난해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린 후 올해 두 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별맛축제에서 하동의 맛을 즐기고,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동정호에서 대봉감장터를 즐긴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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