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 지원 강화', 서울시가 앞장선다…초고령사회 대비 정책토론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7 10:40:12
  • -
  • +
  • 인쇄
서울시 치매 관리 사업 주제 발표, 심층 토론 진행…치매 친화 도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해법 모색
▲ 치매 가족과 함께하는 정책 토론회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가 급증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7일 14시,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강당에서 ‘우리 앞의 초고령사회, 서울형 치매가족 지원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168만 명 중 치매 환자는 16만 6천 명(9.88%)이며, 2030년에는 23.6만 명(10.6%)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자의 증가는 환자 치료, 돌봄 부담 등으로 사회적 비용과 가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치매 환자·가족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또한 치매를 안고 살아가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수요자 관점에서 되짚어 보고, 치매 친화 서울시를 만들어 갈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 1부에서는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센터장이 치매의 이해와 서울시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박명화 충남대학교 교수는 치매 환자·가족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지역사회 치매가족 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성미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교수) ▲치매 가족 지원을 위한 발전 방안(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김은혜 구립창5동 데이케어센터 센터장) ▲자치구 치매 가족 지원 서비스 활성화 방안(신용숙 강동구치매안심센터 부센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치매 환자·가족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시된 정책이 실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치매 가족 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치매 가족과 동행하는 서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07년부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 인프라를 전 자치구에 구축하고, 지역 기반의 촘촘한 치매 환자·가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치매 환자‧가족 지원사업으로 ▴치매 환자 쉼터 ‘기억키움학교’, ▴치매 환자가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초록기억카페’, ‘기억다방’ ▴치매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가족카페, 자조모임 ▴치매 가족교실 ‘희망 다이어리’, ▴찾아가는 가족 방문 프로그램 ‘희망 메신저’ 등을 통해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시민, 치매 가족, 전문가 등 생생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실질적인 치매 관리 정책 제안을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치매 환자‧가족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교육청,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학생·보호자 오랜 숙원 해결된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후 2시 제주시 외도일동 55번지(면적 2만5940㎡)에 위치한 (가칭)서부중학교 신축 예정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열리는 기공식을 통해 (가칭)서부중학교를 오는 2027년 3월 개교한다는 목표를 이뤄나갈 계획이며 학교 설립공사가 마무리되면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자치도, 만경강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 27일 군산시 만경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검출은 올해 들어 도내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다.도는 즉시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역 내 가금농장에 대해 소독 강화와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

유성구, 교통위반 과태료 ‘모바일 서비스’ 본격 시행

[뉴스스텝] 대전 유성구는 교통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1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대전 자치구 가운데 교통위반 과태료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유성구가 처음으로, 고지서 확인부터 납부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기존 과태료 고지서는 등기우편으로 발송해 부재중 미수령 사례가 잦았고, 인쇄·우편비용 부담은 물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