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청년 월세 호응’ 2년간 12억여원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3 10:35:45
  • -
  • +
  • 인쇄
무주택 청년 761명, 매월 20만원 가량 혜택
▲ 광주광역시남구청

[뉴스스텝] 광주 남구 관내에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들 사이에서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청년 고용률 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 경제 상황 악화로 주거 불안정 위기에 처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한시적 특별 지원 사업이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만 19세부터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운데 중위소득과 재산 규모 등 지원 조건에 부합한 청년들은 1년간 매월 20만원 이내 월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구는 관내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홀로서기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연말까지 1차 지원을 시행했으며, 경제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초부터 2차 특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1차 지원 기간에 월세를 제공받은 청년은 427명으로, 이들에게 지급한 월세 지원액만 7억9,390만원 상당에 이른다.

또 2차 지원에 나선 올해 2월부터 7월 말까지 관내 청년 334명에게 월세 4억4,340만원 가량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2차 지원을 통해 월세를 지원받는 청년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1차 지원의 혜택을 누렸던 청년들도 2차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다, 작년까지 지원 자격 조건 중의 하나였던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 기준을 없앴기 때문이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는 이유는 한달 지출 내역에서 고정 비용인 월세의 비중이 상당한데, 매월 20만원 가량씩 받는 월세가 주거 안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무조정실에서 지난해 3월 발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월세 등 주거비는 22만원으로, 식료품비 48만원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구 관계자는 “청년 학생 처지에서는 월세 고정 지출은 큰 목돈이 드는 것처럼 부담되고, 청년 직장인들도 고물가 시대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월세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메마른 삶에 활력을 넣는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장수군,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기념관’ 개관

[뉴스스텝] 장수군은 4일 장수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대표 33인인 백용성 조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기념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법륜스님과 유수스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최훈식 장수군수,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약 450명이 참석해 기념관 개

울진군, WHE 2025에서 국가산업단지 비전 제시

[뉴스스텝] 울진군은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에 참가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홍보관을 운영한다. ‘WHE 2025’는 올해 기존 H2 MEET 전시회와 수소 국제 컨퍼런스를 통합해 수소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행사로 확대·개편됐으며, 약 250개 사가 참가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

박미경 진주시의원 발의 ‘진주교방문화 특화관광 조례’ 제정

[뉴스스텝] 제270회 제2차 정례회가 한창인 진주시의회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박미경 의원이 발의한 '진주시 교방문화 특화관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을 최종 가결했다.해당 조례안은 지난 2023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같은 주제를 탐구한 의원 연구단체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박 의원은 연이어 단체의 대표 의원을 맡아 진주 교방문화의 현황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룬 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