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새만금, 미래산업 중심 '통합형 고용 플랫폼'으로 진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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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구조 변화 따라 지난해 12월 특별법 의거, 새만금 고용특구 지정
▲ 새만금, 미래산업 중심 '통합형 고용 플랫폼'으로 진화

[뉴스스텝]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고용특구를 통해 산업전환 시대의 새로운 고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전북특별법 제64조에 따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고용특구로 지정한 후, 올해 3월 새만금고용특구일자리지원단을 개소했다. 지원단은 출범 7개월 만에 183명의 취업 연계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새만금 고용특구는 이차전지·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첨단소재 등 미래산업이 집중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1~9공구, 약 1,846만㎡)를 대상으로 한다.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이었던 지역 산업구조가 첨단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대규모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선제적인 인력수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출범했다.

도는 새만금 권역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인력수급 및 고용정책을 관리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 인재의 산업현장 투입부터 고용유지, 복리후생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고용지원체계를 구축해 산업 성장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달성하는 지속가능한 고용생태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새만금고용특구일자리지원단은 전북산학융합원 내에 설치돼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구직자 586명을 발굴하고 이 중 183명의 취업을 이뤄 당초 목표인 150명 대비 122%를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가 1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첨단소재 21명, 모빌리티 16명, 신재생에너지 8명 순이었다. 이는 새만금 지역의 이차전지 산업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현장 밀착형 채용 연계 활동이 실질적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원단은 입주기업 인력수요 조사, 고용지원협의체 운영, 고용정보망 구축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만금 JOB going with 이차전지’ 취업박람회를 비롯해 3차례의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찾아가는 상담소 운영과 일자리 매칭데이를 통한 현장 면접 등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고용 안정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 10월 말 기준 106명에게 고용촉진 지원금을 지급했고, 10개 기업에 복리후생을 지원해 인력 이탈 방지와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고용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산시, 군산고용센터와 MOU를 체결했고, 전북자치도·새만금개발청·군산시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산단입주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사람인 구인서비스 등을 통한 상시 매칭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도는 연말까지 기업간담회 및 현장 방문을 확대하고, 내년도 인력수급 현황조사를 실시해 기업 애로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고용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새만금 고용특구는 단순한 채용지원을 넘어 산업정책·정주정책이 결합된 통합형 고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기업투자 확대와 인력수급 안정, 고용유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새만금이 산업전환 시대의 선도적 고용특구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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