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전남음악창작소, 트롯 천재 최수호와 송년콘서트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1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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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진아트홀, 지역 대표 뮤지션과 인기스타의 콜라보
▲ 2025 전남음악창작소 송년공연 포스터

[뉴스스텝]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 전남음악창작소가 오는 18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2025년 한 해의 성과를 군민과 나누는 특별 기획공연 '2025 전남음악창작소 뮤지션 송년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남음악창작소가 발굴, 지원한 지역 뮤지션들의 우수한 역량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이자, 최근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급부상한 가수 최수호가 함께해 ‘뿌리(강진의 소리)’, ‘줄기(창작소 뮤지션)’, ‘꽃(최수호)’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대중을 잇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 전남음악창작소가 키운 ‘국가대표급’ 지역 뮤지션 총출동
이번 공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전남음악창작소의 체계적인 음반 제작 지원을 통해 성장한 실력파 뮤지션들의 무대이다.

먼저, 소리꾼 김산옥이 무대에 오른다. 전남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제9회 영광법성포단오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장원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한 김산옥은 2021년 MBN ‘조선판스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은 노래와 신곡 ‘빛이 된 당신’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재즈와 국악의 크로스오버를 이끄는 건반 연주자 강윤숙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강윤숙의 재즈여행’, ‘리디안팩토리’, ‘화양연화’의 리더로 활동 중인 그녀는 전남음악창작소 음반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무려 4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제28회 임방울국악제 퓨전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낯선 국악과 클래식 재즈를 친숙하게 편곡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이자 편곡을 맡은 최수희도 주목받고 있다. 뉴욕 퀸즈 칼리지 석사 및 파이브타운스 칼리지 박사 과정을 마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재즈 뮤지션으로, 전남음악창작소 지원을 통해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최수희는 국악의 선율에 재즈의 색채를 입히는 독보적인 편곡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 공연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어왔으며, 이번 공연의 전체적인 음악적 완성도를 책임진다.

보컬 고아라는 2016년 재즈 피플이 선정한 ‘라이징 스타’ 출신으로, 현 동신대학교 뮤지컬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1년 KBS1 ‘열린음악회’에서 바리톤 김동규와 피날레를 장식해 화제를 모았고,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 온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강진의 겨울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기타 김수곤, 베이스 전사무엘, 드럼 윤영훈, 건반 이지연 등 전남음악창작소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해 밴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 강진의 손자, ‘트롯 밀크남’ 최수호의 금의환향
공연의 피날레는 ‘국악 트롯 요정’ 최수호가 장식한다. 2002년생인 최수호는 TV CHOSUN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현재 ‘현역가왕2’ 등 다양한 방송에서 맹활약 중이다. 판소리 전공자다운 탄탄한 기본기에 아이돌급 비주얼을 갖춰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수호에게 이번 강진 방문은 더욱 각별하다. 강진군 칠량면 월송마을이 그의 외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강진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며, 자신의 히트곡인 ‘조선의 남자’, ‘인연’ 등을 열창하며 강진군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군민과 하나 되는 화합의 장… ‘강진군민의 노래’ 재탄생
이번 공연은 관객이 단순히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식전 공연인 풍물패 장터의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강진의 전통 민요인 강강술래를 지역 주민과 뮤지션이 함께 재현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국악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강진군민의 노래’ 제창 순서. 익숙한 멜로디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600여 명의 관객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2025년을 힘차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기태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우리 지역 음악인들이 얼마나 훌륭하게 성장했는지를 증명하는 자리이자, 대중 스타와 지역주민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축제”라면서 “강진의 문화적 저력을 느끼고 공연예술의 갈증을 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음악창작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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