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증가하는 반려 가구ⵈ 양주시,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향한 도약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1:15:11
  • -
  • +
  • 인쇄
▲ 국경없는 수의사회

[뉴스스텝] 최근 경기도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계획 발표 당시 약속했던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특화형 여가시설 조성지’로 양주시 광적면 외 타 시·군 3개소를 선정했다.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30만 명 돌파를 앞둔 만큼 반려 가구 비율도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민선 8기 양주시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동물보호·복지 정책에서 나아가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콘텐츠’ 개발하여 새로운 사업 및 행사를 시도하는 등 빠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가 즐긴 양주시 반려동물 문화축제

지난 2024년 10월 13일 관내 ‘선돌근린공원’에서 ‘양주반려동물 문화축제(양반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시가 주최하고 관내 반려동물과·반려동물보건과 등을 운영하는 서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으며 (사)한국반려동물기업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문화축제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정성호 국회의원, 최수연 시의원, 서정대학교 부총장 등 3,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반려견 행동 교정, ▲기본 미용, ▲건강검진, ▲반려동물 CPR 등 33종의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함께 ▲반려동물 운동회, ▲기다려 대회, ▲반려동물 상식 O/X 퀴즈 등 시민 참여형 행사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축제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모두가 힐링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양주시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양주시-국경없는 수의사회‘중성화 수술 프로젝트’

또한, 시는 지난해 4월 30일 ‘국경없는 수의사회(회장 김재영)’와 협력하여 길고양이 49두, 지원 사업 사각지대에 있는 마당개 9두에 대해 무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무분별한 길고양이와 유기견 개체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김재영 국경없는 수의사회 회장, 이승철 국경없는 수의사회 사무국장, 자원봉사 수의사 및 수의대생 100여 명 등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전국 3개 시·군과 협력하여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는 올해에도 중성화 프로젝트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계획 및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움이 필요해요.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지도실 운영 등

양주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재작년 10월 ‘양주시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진료비 등 부담 완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 지도실 운영’과 ‘돌봄 취약 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5월에서 7월까지 실시한‘2024년 찾아가는 반려견 상담 지도실 운영 사업’은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에 대하여 문제행동 분석 후 직접 동물 행동 전문가가 가정에 방문하여 1:1 맞춤 행동 교정 및 개선을 시행하는 반려동물 지원 사업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조례에 규정된 사회적 약자 및 건강가정기본법에 따른 1인 가구를 우선 선정하여 더욱 반려동물에 대한 의미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며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을 통해 반려인뿐 아니라 산책 중 문제견을 마주할 수 있는 비반려인들에게도 간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돌봄 취약 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사업’은 양주시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가 기르는 반려동물에 대한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돌봄서비스, ▲장례비용 등에 대한 지원을 시행하여 경제적 부담 완화와 반려동물의 적정한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시는 해당 가구 반려동물의 백신접종, 중성화 수술비, 기본검진 및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등의 의료비와 반려동물 돌봄 위탁비(최대 10일 이내)에 대해 1마리당 총비용의 80%,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시는 대상 가구의 반려동물(개, 고양이) 총 10마리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회경제적 취약 가구의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함께 놀 수 있는 공간, 반려견 놀이터 조성

양주시는 지난 2020년 개장한 옥정동 899번지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여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어 반려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반려견 놀이터 수요 증가를 감안해 현재 회천지구 부지에 놀이터를 추가 조성 중이며 올해에는 이동식 ‘반려견 놀이터’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 외 동물 보호·복지 정책은?

위에 나열한 사업 외에도 양주시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읍면지역 실외 사육견 중성화 수술 지원, ▲유기·유실 동물 구조, ▲동물등록제 지원 등 기존에 실시했던 사업량을 확대하여 늘어나는 동물들에 대한 정책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늘어나는 인구만큼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확장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가족인 반려동물과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양주시가 반려인들에게 매력적인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양주시는 동물복지팀을 새롭게 발족하면서 동물 보호·복지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했으며 지난 2024년에 새로 생긴 정책들처럼 올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여 시민 여러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천교육지원청, 김천시 황금정수장 깔따구 유충 발견 관련

[뉴스스텝] 경상북도김천교육지원청은 10월 23일 김천시 황금정수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관내 모든 학교에 음용수 및 급수 관리 철저를 긴급히 안내했다. 교육지원청은 즉시 각급 학교에 공문을 통해 상황 종료 시까지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것을 일절 자제하도록 학생 및 교직원에게 안내 • 생수 또는 끓인 물 등 반드시 안전한 대체 식수를 확보하여 제공 •양치 시 가급

제주 정착주민 대상 '마음 돌봄'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착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2025년 정착주민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민을 모집한다.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돌봄을 실천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프로그램은 총 2회로, 참가자는 1회차(11월 11

싱가포르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제주와의 약속…제주 원도심 매력에 흠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 티웨이항공(대표 이상윤)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는 주요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당신의 약속으로 만나는 진짜 제주, '제주와의 약속 여행(Jeju Promise Trip)'’을 주제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형 ESG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의 글로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