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고혈압 투약 순응률 전국 1위 달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11:15:05
  • -
  • +
  • 인쇄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치료 지속률 높인 것이 주효
▲ 동해시청

[뉴스스텝] 동해시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4년 건강보험 통계에서 ‘1년 후 300일 이상 고혈압 투약 순응률’ 부문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혈압 환자들이 약을 꾸준히 복용하도록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국과 의원, 동해시 의사회, 약사회 등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이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약을 건너뛰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단 시 혈압이 다시 상승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수적이며, ‘고혈압 투약 순응률’이 높을수록 환자 건강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시는 ‘고혈압 투약 순응률’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운영하며, 환자들이 약물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에 나섰다.

미투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대일 상담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철저한 진료 경과 관리를 시행한 결과 ‘1년 후 투약 순응률*’이 81.6%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74.9%)보다 6.9%포인트 높은 수치로, 동해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치료 지속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사망률 감소에서도 확인된다.

2012년 동해시의 고혈압성 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3%로 전국 평균 6.1%보다 6.9% 높았으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평균 사망률이 4.7%로 낮아지면서 전국 평균 6.1%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무려 8.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성과에는 지역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동해시 내 의원 30곳과 약국 36곳이 등록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동해시 의사회와 동해시 약사회도 함께 힘을 보탰다.

의료기관이 환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상담·처방·복약 관리를 철저히 시행한 것이 전국 최고 수준의 투약 순응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는 동해시가 2024년 강원도 심뇌혈관질환사업 부문과 뇌졸중 증상 인지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동해시의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이 공공보건 모델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현재 동해시의 등록관리사업에는 21,071명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환자별 진료 경과 관리, 상설 교육장 및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합병증 검사비 지원, 65세 이상 치료 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고혈압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촉진하며, 장기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혜정 보건정책과장은 “고혈압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율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