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메디컬 푸드 산업 최적지로 사각벨트 두루 갖춘 전북 급부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1: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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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석좌연구위원, 백년포럼서 전북형 Medical Food 전략 제시, “미래산업 국가거점으로 도약시켜야”
▲ “메디컬 푸드 산업 최적지로 사각벨트 두루 갖춘 전북 급부상”

[뉴스스텝] 초고령사회와 만성질환 증가 속에서 의료와 식품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인 ‘메디컬푸드(Medical Food)’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전북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이 16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전북 백년포럼 제40강 초청연사로 강연에 나선 정세영 전북연구원 석좌연구위원(전북대병원 석좌교수)은 “메디컬푸드는 의료와 식품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미래산업”이라면서 “전북이 그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Medical Food, 왜 전북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메디컬푸드를 일반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과 구분되는 질병환자의 특수한 영양요구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소개하며, 질환별 맞춤형 설계와 의료인의 감독하에 사용되는 ‘영양 치료 수단’임을 부각시켰다.

정세영 교수는 고령화, 의료비 급증, 질병 양상의 만성화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메디컬푸드는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회복률 향상과 재원 기간 단축 등 실질적 임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전북이 메디컬푸드 산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그 배경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정세영 교수는 “전북은 원료 재배, 연구개발, 제조, 수출까지 하나의 벨트로 연결된 유일한 지역”이라며 약용작물 기반의 농업 자원,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북농업기술원, 새만금 RE100 기반 친환경 산업단지, 군산항과 같은 수출 인프라까지 모두 보유한 전북의 특장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강연에서는 Medical Food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북형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그는 R&D-산업-정책 통합 플랫폼 구축, 전북 특산 기반 기능성 소재 표준화, RE100-ESG형 수출모델 완성 등 실행 가능한 방안들을 제안했다. 특히 RE100 기반 친환경 생산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 확보를 연결한 전북만의 차별화 전략을 주문했다.

정세영 교수는 “메디컬푸드 산업은 국민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농가 소득 증대, 지역 일자리 창출, 수출산업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큰 미래 전략산업”이라면서 “전북이 메디컬푸드 산업을 통해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을 넘어 레드바이오, 즉 의약·건강 중심의 바이오산업으로 확장할 준비가 갖추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치료보조식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며 “전북연구원은 앞으로도 농생명, 한방, 식품, 바이오를 융합한 전북형 메디컬푸드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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