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명부, 6·25전쟁납북자 이름책' 정부 출판물 최초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6 1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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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 6·25전쟁 납북자 이름책', ‘K-디자인 어워드 2024’ ‘위너’상 수상
▲ 명부, 6·25전쟁납북자 이름책(오랜 시간을 의미하는 전통적 소재의 보자기, 치유의 색인 보라색 중심의 패키지)

[뉴스스텝]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 제작·발간한 '명부, 6ž25전쟁납북자 이름책'을 ‘K-디자인 어워드 2024’에 출품하여, 정부 출판물로서는 최초로 ‘위너’를 수상했다.

‘K-디자인 어워드’는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 및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아시아의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는 국제 대회이다.

국제적 공신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디자인 공모전으로 지난 12년 동안 전 세계 디자이너와 회사 및 디자인 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나이키 최고경영자 등 세계 굴지의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는 가운데,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작의 완성도뿐 아니라 출품 국가 및 출품작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23개국 2,637개의 디자인이 출품되어, 세계 각국 33명의 심사위원들에 의한 심사ž평가가 이루어졌으며, '명부, 6·25전쟁납북자이름책'은 ‘위너’를 수상하게 됐다.

이러한 국제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6.25전쟁납북자들의 이름을 담은 출판물이 정부 간행물로서는 최초로 수상함으로써, 전시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내외 대중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명부, 6·25전쟁납북자 이름책'은 현재까지 발굴된 전시납북자 관련 명부 14종 가운데 주요 명부로 분류되는 12종의 내용을 한 권으로 종합하여 발간한 연구자료집이다.

6ž25전쟁 납북자 명부에 기재되어 있는 ‘이름’은 70년 넘는 세월 동안 치유되지 않은 상흔으로, 그 ‘이름’들을 모아 놓은 명부(名簿)는 역사적으로 북한의 반인도적 행위를 규명하고 전시납북 자체를 부인하는 북한 당국의 거짓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로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명부, 6·25전쟁납북자 이름책'은 전시납북 피해자의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발간된 만큼, 책 디자인의 심미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이번 수상은 전시납북 피해가족에게 위로가 될 것이며,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성의 이사장은 “오래된 명부에서 아버지의 성함을 찾았을 때 납북되신 아버지가 살아오신 것 같이 반갑고 기뻐 눈물이 저절로 흘렀고 가족들에게 귀중한 책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준 것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명부'의 수상 소식에 대해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되어 있다.”라는 소감을 전달했다.

통일부는 이번 공모전 수상을 바탕으로, 자국 수상 경력이 있는 책에 한해 신청 자격이 부여되는 독일도서재단의 ‘전 세계 최고의 북 디자인’ 공모전(수상작은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 도서전에 전시)에 출품하여 납북 문제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을 넓히는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명부, 6·25전쟁납북자 이름책'에서 소개한 12종의 전시납북자 명부를 소장하고 있으며, 납북자 및 그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문제 해결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획전시로 납북문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인권, 잊혀지지 않을 권리’,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여름방학을 맞은 많은 학생들이 국립 6ž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방문하여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자국민 보호’의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이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시, 3국 정상은 납북자ž억류자ž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후, 통일부는 이와 관련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납북자ž억류자ž국군포로를 의미하는 ‘세송이물망초’ 상징을 제작·확산함으로써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이 문제를 접하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의 억류가 10년이 되는 올해, 우리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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