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 속 가정의 탈바꿈, 서대문구 민관협력 빛났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1:20:28
  • -
  • +
  • 인쇄
▲ 서대문구 홍제2동 지역사회복장협의체 위원들의 대청소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찼던 홍제2동의 한 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3주간에 걸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가구는 중장년 1인 세대로 반지하인 집 전체에 곰팡이가 피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했지만 해당 주민이 타인의 개입을 반대해 왔다.

이 집은 방에 전등이 켜지지 않아 어두워 사용하지 못하고 거실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전선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어 화재와 안전사고의 위험도 큰 상황이었다.

이에 동주민센터는 지속적인 가구 방문과 설득을 통해 동의를 얻었으며 이후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통합 사례회의 결과 ▲서대문 주거안심종합센터의 폐기물 처리 ▲SH공사의 긴급지원 임시주택(징검다리주택) 입주 ▲서울시의 희망의집수리 사업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의 희망온돌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 자원이 연결됐다.

여기에다 홍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재숙)의 참여로 대대적인 지원과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대상자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동안 희망의집수리 사업을 통해 곰팡이 제거, 전기 배선, 도배, 싱크대 설치 등 집수리가 진행됐으며, 동 지역사회복장협의체는 입주 전 대청소를 실시하고 이불과 조리기구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 밖에 방역과 가전제품 지원 등 여러 민관 기관들의 협력으로 대상자의 집은 이전과 다르게 탈바꿈했다.

강재숙 홍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여러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쓰레기가 다시 쌓이지 않도록 이번 사업 대상 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정부조직개편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에 맞춰 ESS 에너지자립섬 추진해야”

[뉴스스텝]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9월 16일 열린 제250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COP33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ESS 에너지자립섬’ 정책을 제안했다.송 의원은 “사도와 추도의 송전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흉물”이라며 “이제는 송전선 없이도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

경상원,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 위한 역량 교육 3회에 걸쳐 성료…도내 상인회 140여 명 참여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 상인회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16일 오후 의정부도시교육재단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5년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지원’ 사업 일환으로 노무, 상권 운영 등 다방면에서 상인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일(수원 컨벤션센터), 9일(안양아트센터)에 이어 이날 교육까지 총 3차에 걸쳐 권역별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함께 한 경

이재명 대통령, 세종 근무 공직자 격려오찬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세종청사에서 처음 개최한 국무회의 이후, 각 부처에서 국정과제 및 주요 현안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공무원들과 따뜻한 오찬을 가졌다.참석자들은 '올해의 근로감독관' 출신 고용노동부 주무관, 강릉 가뭄 현장지원반으로 활동한 소방청 소방경, 해양수산부 직원들의 안정적 부산 이전과 정착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사무관, 공공갈등과 집단민원 해결의 전문가인 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