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명장' 제도로 새 출발…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 높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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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요 도시제조업분야(의류봉제·기계금속·인쇄·주얼리·수제화(가방)) 5명 선정
▲ 2025 서울 명장 공모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서울의 도시제조업 경쟁력을 이끌어온 숙련기술인을 예우하기 위해 시행 중인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사업을 올해부터 전면 개편하고, 11월 3일부터 21일까지 올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사업은 2022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현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갈고닦으며 서울의 제조 경쟁력을 높여온 숙련기술인을 선정해 예우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 제도의 명예성과 실질적 지원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명칭부터, 지원 규모, 선정 기준, 지원 내용을 대폭 개편했다.

먼저, 명칭이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에서 ‘서울 명장’으로 변경됐다. 이는 다른 시·도의 명장 제도와 차별화하면서도, 서울 기술인의 상징성과 명예를 높이기 위한 변화이다. 수상자에게는 기존의 ‘인증서’ 대신 ‘서울 명장 인증패’가 수여돼 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게 된다.

지원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5개 업종에서 총 30명을 선정하고 1인당 2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업종별 1명씩, 총 5명을 선정해 1인당 1천만 원의 기술개발장려금을 지원한다. 시는 “명장의 수는 줄이되, 지원규모를 확대한다”는 원칙 아래, 명장을 기술인의 최고 영예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사 기준과 자격요건도 함께 강화됐다. 기존에는 경력 위주의 평가로 장기 근무자 중심의 선정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보유 기술력과 창의성, 사회적 기여도 중심으로 평가 체계를 전환했다.

서류심사 최저점수는 40점에서 60점으로 높였고, 근무기간의 배점은 낮추는 대신 숙련기술의 수준과 혁신 역량의 비중을 확대했다. 신청 자격은 ‘서울특별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근무지 소재지가 서울특별시인 자’에서, ‘서울특별시에 거주하고, 근무지 소재지가 서울특별시인 자’로 변경됐다.

특히, 기술 전수와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된다. 시는 명장이 자신의 기술을 나누고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특성화고, 기술원에 대한 특강을 주로 했다면, 앞으로는 도시제조업 지원시설의 장비와 공동작업공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특강, 멘토링, 전시, 발표회,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 서울 명장’ 지원 자격 및 신청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서울소식'고시·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서울시 도시제조산업정책의 중요한 축”이라며, “오랜 기간 현장에서 헌신해 온 ‘서울 명장’이 서울의 도시제조산업 경쟁력을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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