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여름맞이 기증자료 홍보코너 개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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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문양이 돋보이는 다채 백자 합, 접시, 잔 등 출품
▲ 백자 다채 접시 사진 1(HL17352)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여름을 맞아 '기증자료 홍보코너'를 새롭게 개편, 새 전시 '꽃문양II : 그릇에 담긴 색채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6월 4일 ~ 9월 1일 기간에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한성백제박물관 '기증자료 홍보코너'는 시민이 기증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코너다. 계절을 주제로 연 4회 개편하여 운영한다. 박물관 소장자료를 다양한 주제로 선별하여 소개함으로써 시민 소장가의 자발적이며 지속적인 기증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꽃문양 II : 그릇에 담긴 색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소장 문화유산 중 중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다채 도자’ 합, 접시, 잔 등 총 9점을 선보인다. ‘다채백자’는 엄격하게 정선된 순백의 표면 위에 다양한 색상의 채화로 장식한 백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현재 870여 점의 다채 백자를 소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200여 점의 다채도자를 중심으로 ‘한성백제박물관 소장품 목록 제14권 '다채도자'’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다채 도자들은 독특한 형태와 다양한 문양이 화려한 색채와 어우러져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다채 도자의 가장 진보한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로서 여백 없이 여러 문양을 다양한 색상으로 가득차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채 백자’는 포괄적인 개념이자 명칭이다. 원조인 중국은 기법에 따라 ‘분채’, ‘오채’, ‘투채’ 등으로 세분화하여 부르지만, 일본의 경우는 ‘색회’로 호칭한다. 문양은 대체로 외부에 장식했다. 종류는 꽃, 풀, 새, 나비, 인물 등이 있으며 적색, 녹색, 황색, 청색, 분홍색 등 다채로운 색채를 붓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여백 없이 가득 차게 그렸다. 일부는 금색 장식이 있는 것도 있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기증자료 홍보코너' 개편은 다채 백자의 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유산을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여 문화유산 기증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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