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강남 갔던 제비는 어떻게 돌아오는 걸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2 11:30:50
  • -
  • +
  • 인쇄
2024년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
▲ 귀소한 제비(2024년 5월 19일, 화북동, 왼쪽 발에 가락지 착용)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을 2022년~2023년에 이어서, 제주에서 세 번째로 실시했다.

이 사업은 우리 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202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실시된 ‘제비 귀소율 연구를 위한 가락지 및 지오로케이터 부착’사업의 연속이며, 도내 제비 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5팀의 학생과 교사의 참여로 운영된다.

지오로케이터(Geolocator)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0.45g 정도의 기기로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된다.

지난 19일, 제주시 화북동에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 사전답사에 나섰던 연구원이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를 발견하여, 월동지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온 것을 2년 연속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은 작년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10마리에 부착한 지오로케이터 회수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지난 2022년에 화북동에서 가락지(번호 28879)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한 제비가 2023년에는 지오로케이터를 분실하기는 했으나 화북동(첫 부탁지로부터 10미터 이내)으로 돌아왔다. 그리하여 지난해에는 아쉽기는 하나 제비 귀소를 확인하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하여 그 제비(가락지 번호 28879)에게 지오로케이터를 다시 부착하여 날려 보냈다. 올해는 이 제비(가락지 번호 28879)의 귀소와 함께 지오로케이터 소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오로케이터 회수에 성공하여, 제비 이동 경로 연구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최근 엄청난 기후 변화가 제비 이동 경로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하는 지구생태 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세종시 소정면의용소방대, 무연고 묘지 벌초 봉사

[뉴스스텝] 세종북부소방서 소정면 남성의용소방대(대장 한천훈)와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염태숙)가 3일 소정면 대곡3리 소재 무연고 묘지 30기를 대상으로 벌초 봉사와 위령제를 진행했다.이날 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은 추석을 앞두고 관리되지 않는 묘지를 정비해 선영에 예를 다하고 마을 환경을 깔끔하게 정비했다.염태숙 대장은 “추석을 맞아 고인을 기리며 마을 환경도 정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황규빈 대응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가족의 비밀', 2일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 오픈!

[뉴스스텝]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이 10월 2일(목) 바로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감독/각본: 이상훈 | 출연: 김혜은, 김법래, 김보윤 | 제작: ㈜이엔터테인먼트, ㈜오예스 |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갑자기 집을 자주 비우는 ‘연정’, 수상한 행동을 시작한 ‘미나’, 갑자기 운동을 하겠다며 휴일마다 집을 나서는 ‘진수’의 비밀이 하나로

고창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창극옹녀’ 성황리에 마무리

[뉴스스텝] 고창군이 4일 ‘2025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추진한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마지막 행사를 창극 ‘옹녀’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명창의 길, 풍류의 길’은 고창군이 (사)동리문화사업회와 같이 판소리 체험, 창극 공연, 플로깅 탐방, XR 체험 등이 어우러져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고창 신재효 고택 일원에서 운영됐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프로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