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제주 이그나이트(IGNITE) 페스타’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1:20:04
  • -
  • +
  • 인쇄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제주해녀’ 주제로 장르별 공연 선보여
▲ ‘제주해녀이야기 섬, 숨, 삶’ 공연 포스터

[뉴스스텝] 제주아트센터는 ‘제주 이그나이트(IGNITE) 페스타: 제주 해녀가 보인다’를 오는 10월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브랜드 기획형’ 선정에 따라 국비 1억 8천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이그나이트(IGNITE, 불붙다·점화하다)’ 페스타는 제주 고유문화인 해녀를 주제로 해녀 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다양한 공연예술 콘텐츠로 제주아트센터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를 테마로 장르별 특색 있는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공연인 ‘제주해녀이야기 섬, 숨, 삶’은 10월 1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전통예술과 현대무용을 통해 제주해녀 문화의 소중함과 해녀들의 삶·신념을 표현하는 공연으로 ‘차귀도해녀소리보존회’, 칠머리당영등굿 이수자 ‘김영철’, 해녀굿 소리꾼 ‘이원경’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현대창작무 ‘해녀들의 섬’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박기량, 프리랜서 무용수 정영재·곽지오가 주연으로 출연해 생과 사를 넘나드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 공연은 ‘제주해녀평화음악회’로 10월 18일 토요일 오후 5시에 개최된다. 클래식 앙상블, 합창으로 해녀의 터전인 제주바다와 해녀들의 삶을 표현하여 깊은 울림을 주는 공연으로 김진수 작곡가의 ‘물숨’, 정재민 작곡가의 ‘깊은 바다, 느리게 치는 파도(Deep Sea, Slow Waves)’를 감상할 수 있으며, 11월에 초연 예정인 창작오페라 ‘해녀, 수덕’의 주요 아리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창작뮤지컬 ‘이어싸 삼도바당’은 10월 2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2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1980년대 제주시 원도심 ‘삼도바당’ 매립계획을 배경으로 해녀와 주민들의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제주 예술인들이 창·제작에 참여한 ‘제주형 뮤지컬’이다.

민속학자이며 작가인 한진오, 연출 민경언, 작곡 정유진, 안무 최인숙이 참여하며, 지난 6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주·조연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공연으로 동아연극상과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전인철 연출과 김민정 작가의 입체 낭독극 ‘해녀 어멍’이 10월 28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무대에 오른다. 말을 멈춘 어멍과 이를 이해하려는 딸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해녀 문화와 4·3의 상처를 모녀의 시선에서 풀어내는 작품으로, 내년 정식 공연을 앞둔 프리뷰 무대다.

관람료는 ▲제주해녀이야기 섬, 숨, 삶, ▲제주해녀평화음악회는 무료이고, ▲창작뮤지컬 ‘이어싸 삼도바당’은 1층 2만 원·2층 1만 원, ▲입체 낭독극 ‘해녀 어멍’은 전석 1만 원이다.

예매는 오는 9월 23일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무료 공연도 지정좌석제로 사전 예매해야 한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뮤지컬과 낭독극 무료 관람 신청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전화접수로 진행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 고유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장르별 공연과 지역 예술인 중심의 창·제작 공연을 통해 공연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주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