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황리에 마무리…81만 명 방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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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언론·플랫폼에서 2,300여 건 이상 보도, 서울시 대표 국제행사로서 위상 공고화
▲ 제5회 서울비엔날레 폐막식

[뉴스스텝] 올해로 5회를 맞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약 81만 명이 방문하며, 시민과 창작자, 도시 기획자가 직접 소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총감독 토마스 헤더윅은 도시건축을 단순히 기능적 공간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이 교차하는 공공 영역으로 재정의하여 서울비엔날레를 국내외 도시건축 담론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전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시민 드로잉, 워크숍, 건축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시건축 공론장을 시민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총 400여 개의 국내외 프로젝트가 참여한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주제전 ‘휴머나이즈 월(Humanise Wall)’과 ‘일상의 벽(Walls of Public Life)’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남기며 창작자와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 참여 중심 전시 운영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국제적 교류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중국 등 20개국에서 2,300여 건 이상의 언론 보도가 이루어지며, 서울비엔날레가 글로벌 수준의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현장 관람 811,799명, 온라인 관람 7,624,617회를 기록하며 국내외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로써 행사는 5회에 걸쳐 누적 관람 13,262,279(4회차까지의 누적 관람 4,825,863)을 달성하며 서울시 대표 국제행사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온라인 조회수는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던 제4회(약 200만)의 3.8배에 달하는 약 760만 회로 집계되어,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높은 온라인 유입은 해외 관람 비중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다양한 국가에서의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서울비엔날레의 콘텐츠 경쟁력이 국제 무대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1만 2천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 체험형 전시와 워크숍 등 20건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영국문화원, 세르반테스 문화원, 아모레퍼시픽재단 등과 협력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는 17일 폐막식을 개최했으며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 주한영국대사 및 주제전 작가 셰프 에드워드 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폐막식은 김병민 정무부시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표창·감사장 수여, 기록영상 시청, 서울비엔날레 소회 발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소회 발표에 이어, 참여작가를 대표하여 에드워드 리가 소회를 나누며 제5회 서울비엔날레의 여정을 함께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 전통 음악을 창작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밴드 ‘상자루’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강병근 총괄건축가이자 서울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폐막식 후, 참석자들은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이동해 현장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연에 각자의 메시지와 소망을 적어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서울비엔날레에 대한 소회와 응원의 마음을 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함께 공유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제6회 서울비엔날레(2027)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과 국제적 교류를 한층 강화하여 서울을 사람 중심 도시건축 실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립한다는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제5회 서울비엔날레는 시민참여와 국제적 교류를 동시에 실현하며, 도시건축이 사람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향후 서울이 글로벌 도시건축 담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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