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우리는 왜 두려움과 싸우며 곤충을 먹어야만 하는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4 1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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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석 명예교수 등, 《미래식량 곤충을 먹다》 발간
▲ 김일석 명예교수와 저서 표지

[뉴스스텝]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진회) 농업생명과학대학 축산과학부 김일석 명예교수와 최윤상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장(책임연구원), 황재삼 마이오텍사이언스(주) 연구소장은 《미래식량 곤충을 먹다》(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234쪽, 1만 7000원)을 발간했다.

이 책은 식용곤충을 더는 더럽고 징그러운 혐오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식품 산업에서부터 바이오 의약용 소재 산업까지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는 ‘라이징 스타’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식용곤충과 관련된 기초 정보와 전문 지식을 두루 담고자 노력했다.

식용곤충이 최근 식품 산업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유는 ‘건강 지향적 식품’이기 때문이다. 식용곤충은 첫째,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다. 영양 만점의 단백질 덩어리인 까닭에 기존의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유망 품종으로 곤충 식품이 새로운 건강식품 산업군으로 주목 받는다. 이는 동물성 단백질의 친환경적이지 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체제로서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식용곤충에는 인체에 유용한 생리 활성 물질이 들어 있다. 생리 활성 물질은 질병을 직접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것을 말하는데, 곤충에는 항산화, 항균, 항고혈압, 항염증, 항비만 등 다양한 생리 활성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건강 기능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식용곤충의 가치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제1편에서는 식용곤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식용곤충의 안전성과 그 효능 등을 집중적으로 기술했다. 제2편에서는 곤충을 이용한 의료용 및 식품소재 개발과 그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제3편에서는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에서 식용곤충 활용과 미래, 대체 식품으로서의 식용곤충의 기능성 소재 신기술 개발 그리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 동향과 미래 시장 전망을 다루고 있다. 제4편에서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메뉴 개발과 대중화 방안을 기술했다.

이처럼 《미래식량 곤충을 먹다》는 식용곤충에 대한 기초 지식에서부터 현재의 연구동향과 미래 전망까지 두루 살펴보았기에 곤충 산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물론 산업계 종사자, 연구자, 정책 입안자, 그리고 곤충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석 명예교수는 “온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에 건강 지향 곤충 식품으로 잘 차려진 한 상이 차려질 날이 머지않았다.”라며 식용곤충의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일석 명예교수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남곤충산학연협력단장·한국축산식품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윤상 책임연구원은 건국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을 역임했다. 황재삼 연구소장은 경북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소재연구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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