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추억의 그늘나무 ‘학교의 노거수’들이 사라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4 1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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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룡 의원 학교 수목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 실시
▲ 학교 수목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 부의장(송산동·효돈동·영천동)은 제주지역 각급학교의 수목관리에 대한 실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2025년 1월 23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변화로 따른 병해충피해와 생육불량 등으로 인해 추억의 그늘나무인 학교의 오래된 노거수가 사라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추진됐으며, 강충룡 부의장과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제주대학교 수목진단센터장, 나무의사협회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사)나무의사협회 박치관 제주지회장은 현재 제주지역 학교의 수목관리는 주로 조경에 집중되어 있어 질병에 걸려 치료가 필요함에도 고사 직전에야 이를 확인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미리 나무의 질병을 확인하게 되면 고사를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중학교의 경우 아름드리 담팔수 나무가 고사되어 아이들이 나무가 사라지는 슬픈 글을 작성하여 울먹인 사례를 얘기하며 학교의 수목관리 체계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제주대학교 김주성 수목진단센터장은 국비로 수목관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학교에서 예산 부담없이 수목관리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협조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학교내 문화적ㆍ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를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학교의 수목관리는 학교 시설관리와 조경차원에서 추진되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우선 질병 치료가 필요한 수목은 선제적으로 치료함과 동시에 수목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강충룡 부의장은 제주지역의 경우 역사적ㆍ학술적 가치가 높은 나무가 많은 만큼 보호하고 제대로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 개정과 함께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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