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누구나 클래식' 관람료 선택제 가격 스스로 정하니 만족도 성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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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경험의 가치 확산을 위한 관람료 선택제 관련 캠페인 진행 예정
▲ 2025 누구나 클래식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은 2024년 대표 사회 공헌 사업 '누구나 클래식'을 통해 공연계 최초로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도입 1년을 맞은 현재, 관객들의 공연 가치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누구나 클래식' 관람료 선택제는 관객이 1천 원부터 1만 원까지 원하는 가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세종문화회관이 처음으로 기획하고 시행한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공연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관객이 문화예술의 가치를 직접 결정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료 선택제 도입 1주년을 맞아, 2024년 '누구나 클래식' 관객을 대상으로 시행한 ‘관람료 선택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2.2%가 ‘관람료 선택제가 공연의 가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또한, 약 80%의 관람객은 향후 공연에서 ‘3천 원 이상’ 선택 의사를 밝혀, 관람료 선택제가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관객들이 각 관람료를 선택한 주된 이유는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고 싶어서’(1순위)와 ‘문화예술 후원에 참여하는 의미를 느끼고 싶어서’(2순위)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금액(5천 원, 1만 원)을 선택한 관객들은 문화예술 후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금액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람료 선택제가 클래식 공연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공연 후원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람료 선택제 도입 1주년을 맞은 2025년 첫 '누구나 클래식' 공연의 예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더 높은 관람료를 선택한 관객이 증가한 추세가 확인됐다.

올해 첫 공연인 '4월 누구나 클래식'에서 3천 원 이상 관람료를 선택한 관객 비율은 약 24%로, 이는 관람료 선택제가 처음 도입된 2024년 3월 공연(12.4%)에 비해 1년 만에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천 원 이상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았던 테너 조민규 해설의 프로그램보다 올해 첫 공연인 ‘4월 누구나 클래식’은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팬덤 효과를 넘어, '누구나 클래식' 공연 가치에 공감하는 관객들의 변화된 관람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바탕으로, 공연 가치 인식을 더욱 강화하고 관람료 선택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들이 느낀 가치와 감동이 아티스트의 무대로 전달되고, 무대의 열정이 다시 관객에게 돌아가는 ‘감동의 순환’을 널리 알리고자 '누구나 클래식' 관람료 선택제 가치 확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클래식 공연을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공연 문화를 만들어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문화 창출을 목표로 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의 관람료 선택제는 고객 경험을 통해 공연의 가치를 관객이 직접 인식하게 하고,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중요한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공연의 가치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모든 누구나’ 부담 없이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누구나 클래식' 공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각 공연 신청 기간 내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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