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함안 이오 부부 묘역’ 도 기념물 지정 예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8 12:15:06
  • -
  • +
  • 인쇄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지킨 이오(李午)와 부인 의령남씨의 묘
▲ 함안 이오 부부 묘역 전경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8일'함안 이오 부부 묘역'을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함안 이오 부부 묘역'은 고려말 성균관 진사를 지낸 이오와 부인 의령남씨의 묘로서 이오(李午)는 본관이 재령(載寧)이며 조선 건국 과정에서 고려왕조에 절의(節義)를 지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말 함안으로 이거(移居)한 이오는 고려 왕조가 망한 후 고려 유민의 거주지임을 뜻하는 고려동학 표비(高麗洞壑 表碑)를 세우고 논밭을 일구어 자급자족했으며 아들에게 조선 왕조에서 벼슬을 하지 말 것과 자기가 죽은 뒤라도 자신의 신주(神主)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 것을 유언하여 후손들은 오늘날까지 고려동(高麗洞)이라는 이름을 지켜오고 있다.

'함안 이오 부부 묘역'은 이오와 부인 의령남씨의 묘 그리고 석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오 묘는 팔각형(八角形), 부인 의령남씨 묘는 방형(方形)의 형태로서 조선 초기 함안지역 무덤 양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묘역 내에는 고려 왕조에 대한 이오의 충절을 보여주는 백비(白碑)와 조선초기 양식의 문인석과 무인석이 세워져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정곤 경상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함안 이오 부부 묘역'의 도 기념물 지정 예고는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내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기 위한 사전 절차”라며, “앞으로도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를 적극 발굴하여 이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함안 이오 부부 묘역'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주시, 추석맞이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충주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월 1일까지 길거리와 다중이용시설 등 집중 청소하는‘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부가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범국민 환경정화 활동과 연계해, 시민과 민간단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환경정비 활동으로 진행된다.시는 이를 통해 귀성객과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쾌적하고

원진실업㈜, 시흥시 명절맞이 후원금 전달로 따뜻한 나눔 실천

[뉴스스텝] 시흥시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 지난 9월 19일 원진실업㈜이 방문해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인 원진실업은 지난 설 명절 라면 50박스, 여름철 폭염 대비 선풍기 10대를 기부한 데 이어, 이번 추석에는 명절 음식 꾸러미 지원을 위해 후원을 이어가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전달된 후원금은 정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2025년

종로구, 안전도시 리빙랩 참여 기업 감사장 수여

[뉴스스텝] 종로구는 9월 22일 구청장실에서 인공지능(AI) 안전도시 리빙랩 사업에 필요한 음성감지 CCTV 3대(1,400만 원 상당)를 기증한 ㈜크랜베리에 감사장을 수여했다.AI 안전도시 리빙랩은 주민과 함께 범죄 우려가 큰 지역이나 야간 골목길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안전을 실험하는 사업이다. 비명이나 충돌음을 감지해 관제센터에 즉시 알리는 시스템을 도입,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