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보 엄마아빠의 육아고민, 육아전문가가 도와드려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9 1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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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놀이영상으로 기질‧양육태도 등 종합분석 ‘맞춤형 양육코칭’ 상시 신청
▲ 서울양육포럼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초보 엄마아빠에게 육아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이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수없이 많은 낯선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고 궁금증을 갖게 된다. 특히,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 훈육의 방향성과 방법, 그리고 양육 과정에서 겪는 체력적 한계와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서울시가 이와 같이 초보 엄마아빠가 육아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을 육아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아보는 '서울양육포럼'을 10월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양육포럼'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육아 전문가 양육코칭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앞으로도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양육자가 자유롭게 본인의 육아 경험과 고민을 얘기하고 전문가 패널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소통형 포럼이다.

올해 '서울양육포럼'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훈육 노하우, 양육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열린다. 이번 주제는 훈육과 양육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부모들이 겪는 보편적인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시작, 양육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정됐다.

육아전문가 패널로는 방송 출연과 육아서 등을 통해 양육자들에게도 친숙한 조선미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조선미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EBS 육아학교' 등에 부모 멘토로 출연했으며,'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외 다수 육아서를 집필했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튜브 '서울아산병원', '육퇴한 밤' 등의 채널에서 다양한 주제의 양육 상담 영상들로 양육자들에게 친숙하며 '모든 아이는 예민하다','엄마의 마음이 자라는 시간' 외 다수 육아서를 집필했다.

진행은 세 딸아이의 아빠인 개그맨 오지헌이 맡는다. 본인의 육아 경험에서 우러나는 공감과 솔직하고 재치 있는 진행을 통해 참여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울양육포럼'은 영유아 양육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0일부터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모집인원은 200명이다. 양육포럼 참여 신청 시 양육자가 작성한 질문은 사전에 전문가 패널에게 전달되어 포럼에서 해결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으며, 사전 질문 외에도 현장에서 또한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포럼 이후에는 고민별로 길이가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양육자의 바쁜 육아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짧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게시될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양육자는 쉽게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육아 고민이 있는 양육자들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육아전문가의 1:1 ‘맞춤형 양육코칭’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양육코칭’은 문제행동별 체크리스트를 통한 양육자의 자가진단 결과와,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 영상을 육아전문가가 분석해서 양육자별로 꼭 필요한 코칭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양육자는 전용 누리집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육아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셀프점검코칭’을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자가진단하고, 부모와 아이의 놀이 영상(15분 분량)을 육아전문가가 분석해 부모 개개인이 가진 육아고민에 대한 ‘맞춤형 영상관찰코칭’을 제공한다.

‘맞춤형 양육코칭’은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이 공감하고, 작지만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체감도 높은 정책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서울시 우수 창의제안’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 대면, 유선, 누리집을 통한 양육코칭은 영유아 특성상 양육자의 설명에 의존하여 문제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전달이 어렵고, 대면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반면, 맞춤형 양육코칭은 영상을 통해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상황 전달과 분석이 이뤄지고, 일련의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하는 부모 역시 시간을 내어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맞춤형 양육코칭을 받은 부모들은 “개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 덕분에 자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으며 아이와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맞춤형 양육코칭’은 미취학 영유아를 양육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양육코칭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부터 전문가의 종합코칭 솔루션 제공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육아가 처음인 초보 엄마아빠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상황들이 처음 겪는 일들이라 혼란스럽고 궁금한 점도 많으실 것”이라며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양육포럼’과 ‘맞춤형 양육코칭’을 통해서 양육자들의 육아 고민이 해결되고 양육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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