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공항 스마트화장실 개발한 IoT 혁신기업 유치 성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2:10:06
  • -
  • +
  • 인쇄
민선8기 상장기업 육성 전략 일환…코넥스 상장도 추진 중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장 잠재력을 가진 기술 혁신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도청 본관 백록홀에서 무선센서 기반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아이엘커누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선 8기 공약인 ‘상장기업 육성 및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제주도는 기업의 외형적 규모보다 혁신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우선 고려하는 전략적 기업 유치 정책을 통해 미래 유망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아이엘커누스는 연내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 상장을 추진 중인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엘이 모기업으로, 무선센서 기술을 활용해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소모품 관리, 자동 환경 제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화장실 시스템을 제주공항, 인천·김포공항,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코레일 역사 등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화장실 외에도 스마트터널조명 제어시스템, 스마트톨링(요금자동징수) 시스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며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이엘커누스는 9월 내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고, 향후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엘커누스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상장기업 육성·유치를 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만큼, 아이엘커누스와의 투자 협약이 매우 뜻깊다”며 “특히 2035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하는 친환경 지속가능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최초의 코넥스 상장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협약은, 제주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한 육성 유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아이엘커누스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정석 ㈜아이엘커누스 대표는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제주도와의 협력으로 코넥스 상장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라며 “제주도를 든든한 본거지로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아이엘커누스가 제주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고용 창출과 투자를 통해 제주도의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