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 집수리 봉사활동의 따뜻한 결실 농촌 취약계층 삶의 질 만족도 향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0 1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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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까지 지자체를 통해 차년도 사업 대상가구를 접수
▲ 진천군 집수리 현장(배수로 설치 후)

[뉴스스텝]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농촌 취약계층 주거개선 사업으로 전국 농촌지역 96개 시·군의 111개 봉사단체가 참여하여 570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노후·불량 주택에 대해 대학생·민간봉사단체 등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08년부터 17년째 농촌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실시되어 그간 총 8,177가구를 지원했다.

경기 이천시의 경우,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총 7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50년 이상된 흙집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해당 가구는 빗물이 새고, 겨울에는 찬바람이 들어오는 등 주거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본 사업을 통해 외벽 및 단열재 보강, 지붕 수리 등을 추진하고, 현대건설 등의 기업 기부금을 더해 전기설비, 도배·장판 등을 추가로 보수했다. 수혜자 왕ㅇㅇ씨는 “틈새가 벌어진 흙벽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올 때면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이 사업을 통해 외벽이 보수되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봉사단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관내 우석대학교 대학생 봉사단이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총 5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를 추진했다. 지대가 낮아 비가 올 때마다 마당과 집이 물에 잠기거나, 지붕 누수로 인해 곰팡이 및 악취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이 포함됐다. 수혜자 김ㅇㅇ씨는 “비가 올 때마다 겁이 났는데, 물이 고이지 않도록 봉사자들이 한 여름, 뜨거운 더위 속에서 배수로 공사를 해주어 안전한 보금자리로 변화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도 집수리 수혜자를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주거환경 만족도는 집수리 이전 3.0%에서 88.3%로, 삶의 질 만족도는 10.0%에서 90.2%로 증가하여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2025년부터는 건설공사비 상승률 등 현실 여건을 고려하여 집수리 지원단가를 상향(650만원→700)하고, 더욱 많은 봉사단체 모집을 위해 사업 홍보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차년도 사업추진을 위해 2025년 1월까지 사업 대상가구를 지자체로부터 접수할 예정이며, 봉사단체 공모 및 선정, 대상가구-봉사단체 매칭 등을 거쳐 5월부터 집수리 봉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소형 농촌재생지원팀장은 “농식품부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 지원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촌 주거개선에 대해 지자체, 민간 봉사단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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