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세한의 시간 속 추사 김정희의 삶을 합창으로 노래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1 12:20:02
  • -
  • +
  • 인쇄
▲ 세한의 시간 속 추사 김정희의 삶을 합창으로 노래하다.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오는 11월 8일 19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지휘 최상윤)의 제7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국보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제주 유배 중 그가 그려낸 작품 “세한도”속 명사 16명의 찬시 뒤 빈 공간을 서귀포 합창단의 창작곡 3곡으로 채워나간다.

첫 번째 창작곡은 전경숙 작곡가의 “계절이 어느덧 지나가니”이다. 시후홀이조(時候忽已徂 : 계절은 벌써 바뀌어)의 의미를 지닌 시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8성부 합창곡으로 세한도에서 표현된 물기 없는 붓에 진한 먹을 묻혀 거칠게 그려낸 김정희의 고독과 그리움의 감정을 합창의 울림으로 표현했다.

두 번째 곡은 김준범 작곡가의 “수선화”이다. 제주수선화를 주제로 한 이 곡은 김정희의 제주 생활이 추위에 강한 수선화처럼 단단한 삶이었음을 곡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강은구 작곡가의 ‘이 그림을 보게’는 세한도의 의미인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되어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라는 의미를 표현한 곡이다. 현대적이고 음악적 요소를 합창으로 풀어쓴 곡으로 제목의 의미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제주’를 테마로 한 합창곡들이 불려진다. 먼저 마음을 써내려가는 제주 대표 시인 김순이 시인의 작품을 합창으로 재조명한 4개의 곡이 초연된다. 잔잔한 선율 속 다채로움을 통한 격정적인 사랑을 그려내는 박하얀의 ‘사랑을 만나면’과 김준범의 ‘미친 사랑의 노래’, 이수연의 ‘나는 아직도 믿고 있다’, 한태호의 ‘자연이라는 책’을 연주한다.

이후,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는 정남규 작곡가가 이흥섭의 시에 가사를 입혀 작곡한 ‘등대’를 노래한다. 이후, 김동진 원곡의 ‘가고파’를 현대적으로 조혜영 작곡가가 편곡한 4성부 합창곡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민요를 김규환이 합창으로 편곡한 ‘바다로 가자’를 노래한다.

마지막 무대는 이문석 작곡가가 편곡한 2편의 제주민요를 합창으로 만나본다. 먼저 제주의 토속민요이자 무가로 알려진 “서우젯 소리”와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이어도사나”를 통해 해녀들이 배 위에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는 풍경을 합창으로 관객들한테 보여줄 예정이다.

본 공연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10월 21일 10시부터 인터넷 예약(서귀포시 E-Ticket)을 통해 1인 4매까지 가능하며,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시의회 김소진 의원 대표발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보장 제도화

[뉴스스텝] 수원특레시의회 김소진 의원(국민의힘, 율천·서둔·구운·입북)이 대표발의한 '수원시 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안내견 출입보장 조례안'이 4일 개최된 제398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안건심사에서 수정가결됐다.현행 법령상 안내견 출입이 허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에서 인식 부족 등을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제정 배경이다. 조례안은 안

경남도, 합천서 18번째 도민 상생토크... ‘대장정 마침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4일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열고, 합천을 수도권과 경남, 영호남을 잇는 교통․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김윤철 합천군수,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경남도와 합천군의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상생토크는 2023년 ‘합천군민과의 대화’ 이후 3년 만에 마련됐다.박완수 도지사는 “합천은 오랜 역사

충북도, 탄소중립 실천 확산 위해 민간단체 ‘맞손’

[뉴스스텝] 충북도는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인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 바로알기 프로그램 및 실천운동’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관 위주의 캠페인에서 벗어나, 민간 네트워크와 협력해 도민이 참여하는 실천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주된 사무소가 충청북도에 소재한 기관·비영리법인·단체로, 탄소중립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거나 추진 계획이 있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