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춤의 대향연 노들섬에서 열린다…제4회 '서울 전통춤 문화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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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탈 퍼레이드부터 청년 안무가 공모전까지…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 제4회 '서울 전통춤 문화제'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는 10월 17일~18일 양일간 노들섬 전역에서 '제4회 서울 전통춤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舞’ve SEOUL, Move KOREA”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궁중에서 이어온 전통춤과 민중이 지켜온 춤, 청년예술가와 미래세대가 새롭게 풀어내는 무대를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제1호 국악평론가 윤중강이 예술감독을, 황해도 무형유산 화관무 예능보유자 차지언이 연출을 맡아 품격 있는 무대를 총괄한다.

메인공연은 '해방의 몸짓, 광장의 춤'이라는 이름으로 노들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양일간 성대하게 펼쳐진다.

17일 개막공연은 ‘궁중에서 이어온 춤’을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연구원, 황해도 무형유산 화관무 보존회, 굳굿아트 등이 출연해 궁중과 교방의 춤을 품격 있게 재현한다. 반주는 박범태 음악감독을 비롯해 윤석민(대금), 정성수(아쟁), 박준구·이근재(피리), 이예희(해금), 구자걸·유지산(타악)이 맡아 전통의 깊이를 더한다.

18일 폐막공연은 ‘민중이 지켜온 춤’을 주제로 공동체의 흥과 삶의 힘을 한 무대에 담는다. 공연은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이 수십 년 내공의 장단과 몸짓으로 문을 연다. 이어 북청사자놀음 보존회, 리틀엔젤스 예술단 등이 합세하여 공동체가 하나 되는 장관을 펼친다. 축제의 대미는 국립무용단 출신이자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우승자인 최호종이 장식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춤사위로 감동적인 피날레를 선사할 것이다.

축제 첫날인 17일에는 ‘미래세대 전통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어린이와 청년이 중심이 되는 무대가 열린다.

어린이 취타대와 버나대, 부채춤, 풍물대가 노들섬 곳곳에서 흥겨운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펼치고, 라이브하우스에서는 청년 안무가 작품공모전 ‘춤을 그리는 젊은이들’이 진행되어 ‘서울’을 주제로 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안무를 만날 수 있다.

18일에는 한국 근대무용의 개척자 한성준을 기리는 특별공연 '서울, 춤으로 이어진 백년의 시간, 한성준을 기억하다'가 열린다. 한성준의 제자 계보를 잇는 명인·명무들이 무대에 올라 춤의 맥을 이어가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춤을 통해 기억하고 성장해 온 백년의 시간을 시민과 함께 나눈다.

한국 근대무용의 기틀을 세운 한성준을 기리며, 태평무 전승회(한영숙제 박재희류 태평무), 차수정(숙명여대, 한영숙제 정재만류 승무), 유정숙(강선영류 태평무), 이은주(서울시무형유산 살풀이춤 보유자, 한영숙류 살풀이춤)가 출연한다. 이태백 음악감독(아쟁), 김연수(장구), 박상후(대금), 이석주(피리), 조혜령(해금), 장삼수(가야금) 등 연주자들이 반주를 맡는다.

축제 기간 노들섬 전역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노들 춤마당 탈!춤! 노들!’에서 시민 누구나 부채춤, 소고춤, 탈춤을 배우고 무대에 설 수 있으며, 전통 체험 부스에서는 부채 꾸미기, 노리개 만들기, 가면 채색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잇다 마켓’과 스탬프 투어, '미리 걷는 춤길' LED 전시와 전통춤 무형유산 전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 전통춤 문화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주관사 ㈜예술숲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전통춤 문화제는 궁중의 품격과 민중의 흥, 청년과 미래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축제”라며 “서울의 하늘 아래, 춤이 살아 숨 쉬는 노들섬에서 전통의 가치와 오늘의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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