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천원 밥상’, 고독사 예방 나눔 선순환 확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2 12:25:43
  • -
  • +
  • 인쇄
마을공동체 주도 ‘우리동네 천원한끼’ 3,016명 지원…누적 수익 기부 380만 원 넘어
▲ 광산구 우리동네 천원한끼_어룡동 나만의 밥상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는 마을공동체 주도로 운영되는 ‘우리동네 천원한끼’가 고독사를 예방하고, 나눔 선순환을 실천하는 ‘공동체 돌봄 활동’의 모형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천원한끼’는 광산구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를 비롯한 사회단체 등 공동체가 주축이 돼 취약계층에 단돈 1,000원에 따스한 한 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송정1동 ‘천원밥상’, 송정2동 ‘송2송2 밥상친구’, 첨단1동 ‘선한식당’, 첨단2동 ‘진짜밥상’, 신가동 ‘안녕하신가 천원밥상’, 수완동 ‘반가운 찬’ 등 지난해 6개 동으로 확대된 데 이어 올해는 어룡동 ‘천원한끼 나만의 밥상’, 우산동 ‘나눔식당’, 신창동 ‘천원밥상’ 3개 동이 합세하며, 총 9개 동에서 ‘우리동네 천원한끼’를 열고 있다.

지역 기관‧단체 후원, 27개 골목식당의 자발적 동참을 기반으로 마을마다 특색 있는 공동체 식당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고립 위험 가구 등 3,016명에게 이웃과 함께 식사하며, 소통할 기회를 제공해 주민의 관계 회복, 고독사 예방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특히, ‘우리동네 천원한끼’를 이용한 주민들이 낸 1,000원은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쓰이며 나눔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 동의 ‘우리동네 천원한끼’ 운영 주체를 맡은 지사협, 사회단체가 수익금에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 상반기 동안 기부한 액수는 약 384만 원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우리동네 천원한끼’는 단순한 밥상 나눔을 넘어 민관이 함께 이웃을 돌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공동체 이웃돌봄망’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정서적 외로움, 사회적 고립감을 풀어내려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지속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우리동네 천원한끼’와 더불어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부담 없는 점심 한 끼를 제공하는 ‘천원한끼’ 식당 5개소(농촌지역 천원반찬 판매 1개소 포함)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귀포시, '제4회 서귀포시 소상공인 주간 박람회' 개최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11월 8일 ~ 11월 9일, 2일간 자구리문화예술공원(서귀포시 칠십리로 120-12) 일원에서 ‘제4회 서귀포시 소상공인 주간 박람회’를 개최한다.서귀포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법정 기념일인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맞이하여, 소상공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상공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박람회에는 소상공인 제

무화과·고구마 맛 알린 로코노미, 영암이 선도한다

[뉴스스텝] 성심당의 무화과케익, 쿠팡의 무화과 로켓배송, 얌샘김밥의 김밥 등의 공통점은, 모두 전남 영암의 특별한 맛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영암군이 지역의 맛과 기업의 협업으로 영암 농가와 민간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로코노미(Loconomy)’를 선도하고 있다.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영어를 합성해 만든 용어로, 지역 정체성을 기초로 기업이 상품·공간을 개발해 수요자에게 공

고흥군, 출향 농협 임직원 ‘고향사랑기부’ 동참으로 온기나눔 실천

[뉴스스텝] 고흥군은 지난 4일 군수 집무실에서 출향 농협 임직원들이 1,0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고흥발전을 응원했다고 밝혔다.이번 기탁식에는 농협금융지주, 농협경제지주, 농협중앙회 등에서 근무 중인 출향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3년째 고향을 위해 꾸준한 기부를 이어오며 고흥의 교육·복지·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공영민 군수는 “멀리서도 변함없이 고향을 응원해 주셔서 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