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한국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서 '지구를 지키는 다회용기' 실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2: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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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9만 1천 개 사용… 소나무 34그루가 60년간 할 일, 단 이틀 만에 달성
▲ 다회용기 사용 사진

[뉴스스텝] 양평군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25 한국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에서 9만 1천여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약 4.3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지구 지킴이 역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음식 공간에서 다회용기가 사용돼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었으며, 전국 친환경 농업인들에게 양평의 선진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양평군은 올해 고로쇠 축제를 시작으로 산수유 한우축제, 갈산 누리 봄 축제, 산나물축제, 밀 축제, 수박축제, 군민의 날 등 주요 행사마다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해왔다. 그 결과, 올해 총 99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약 46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중부지방 소나무 약 368그루가 60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다회용기 사용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며, 단순한 1회용품 대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 종료 후 현장을 정리한 환경미화원은 “행사 규모로 판단했을 때 1회용품을 사용했다면 5톤 압축차 3대 분량의 쓰레기는 충분히 나왔을 것”이라며, “다회용기 사용으로 5톤 압축차의 절반도 차지 않을 정도로 행사장 내에 쓰레기가 매우 줄었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쓰레기 발생량을 약 85% 이상 줄이는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1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의 모범 사례로 분석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지난해부터 축제와 행사에서 1회용품 사용을 없애고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회용품 없는 양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앞으로 열릴 부추 축제, 발효 축제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지속하며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문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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