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상(賞) 받은 날, 또 기부 실천한 기업인‘화제’ 제이앤에스 김병수 대표, 칠곡군 장애인 이동 안전 위해 500만 원 상당 물품 전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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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제이앤에스 대표(왼쪽 두 번째)가 5일 칠곡군청 로비에서 김재욱 칠곡군수(가운데)에게 장애인 보행 보조 전동차 전용 응급 호출기‘링콜(Link-Call)’500만 원 상당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나눔으로 표창을 받은 날, 또 한 번의 나눔을 실천한 기업인이 화제다.

김병수 ㈜제이앤에스 대표(62)는 칠곡군수상을 받은 당일, 장애인을 위한‘보행 보조 전동차 전용 응급 호출기(링콜·Link-Call)’를 직접 구매해 칠곡군에 전달했다.

표창과 기부가 이어진 하루였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군수상 수여식 직후, 군청 로비에서 별도의 기탁식을 열고 500만 원 상당의 링콜 기기를 전달했다.

이 장치는 보행 보조 전동차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위급 상황 시 손쉽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용 스마트 안전 디바이스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링콜(Link-Call)’은 칠곡군 소재 벤처기업 ㈜모듈링크(대표 박지홍)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관내 기업의 물품을 구매해 기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김 대표는“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았다”며“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아이가 없도록,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고향사랑기부금은 물론, 낙산초등학교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꾸준히 기탁해왔다.
또 지난해부터는 칠곡군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의 나눔에는 개인적인 사연이 깃들어 있다.
경북 의성의 산골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지만, 30년간 근로자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2015년 칠곡 왜관2산업단지에 회사를 세웠다.
작은 공장에서 출발한 제이앤에스는 현재 연 매출 140억 원을 기록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제이앤에스는 하이드로포밍 ERG 벨로우즈 파이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김병수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인”이라며“지역 기업의 제품을 활용한 이번 기부는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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