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문화와 미래기술의 융합 통해 K-콘텐츠 중심도시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2:45:09
  • -
  • +
  • 인쇄
전주시·전주시정연구원, 13일 ‘소리·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수립 세미나 개최
▲ 전주, 전통문화와 미래기술의 융합 통해 K-콘텐츠 중심도시로!

[뉴스스텝] 대한민국 문화도시인 전주시가 K-콘텐츠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3일 완판본문화관 인청에서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주가 보유한 독보적인 문화 자산인 판소리와 완판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지역의 성장 동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비전과 실행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리와 한글, 콘텐츠로 여는 K-문화 수도 전주-전문가·시민과 함께 비전을 논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춘구 향약연구원 연구위원과 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먼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춘구 연구위원은 ‘K-소리와 AI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전통문화의 창의적 계승과 디지털 전환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K-소리(전통음악)가 산업 확장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다”면서 “전주가 K-소리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융합형 문화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전통과 기술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안준영 관장은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통해 전주가 소리와 한글의 도시로서 완판본과 판소리라는 독창적 문화자산을 보유한 점을 강조했다.

안 관장은 특히 “완판본 복원과 디지털화, 한지 기반 고서 출판, 판각 기술의 현대적 전환 등을 통해 기록문화의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라며 “전주의 완판본과 한지는 과거의 유산을 넘어 K-콘텐츠 시대를 이끌 새로운 산업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를 맡은 홍성덕 교수로 ‘전주시 K-콘텐츠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주의 전통문화 자산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홍 교수는 “한옥, 판소리, 한지, 완판본 등 전통 자원이 집적된 전주가 전통의 깊이와 디지털의 혁신이 만나는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전주의 문화자산을 미래형 IP로 전환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전주의 대표 문화 자산인 소리와 한글을 미래 기술 및 산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전주시와 협력해 전주가 세계 속의 문화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정책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전주가 가진 역사·문화적 강점을 기반으로, K-콘텐츠 중심 도시로서의 비전을 강화하고, 국내외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는 소리와 한글이라는 고유한 문화 자산을 미래 산업과 연결해 전주형 K-콘텐츠의 비전과 전략이 구체화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산업의 방향이 제시된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관련 정책 연구와 정책 추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베트남 입맛에 착! 김천포도, K-Market에서 달콤한 상륙”

[뉴스스텝] 김천시는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K-Market 본사에서 김천 신선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K-Market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김천 포도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협약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 고상구 K-Market 회장,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김응숙 시의원, 최진호 새김천농협조합장, 김태훈 경

경상원, ‘전통시장·골목상권 매니저 교육’ 졸업식 개최…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김민철)은 ‘2025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 졸업식’을 20일 성남상권활성화재단 다목적강당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은 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이끌 매니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으로, ‘2025년 매니저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선발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상원 김민철 원장을 비롯해 경기

부산시의회 이복조 의원,“건설폐기물의 순환골재 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은 11월 20일 제332회 정례회에서 부산시의 건설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부산광역시 순환골재 등의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순환골재와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의 의무사용 비율 확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우수 개인·기관에 대한 포상 근거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현행 순환골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