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 경기 극저신용 대출사업 "회수 안 되면 정책 실패" 쓴소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12:40:07
  • -
  • +
  • 인쇄
정경자 의원, 제1차 극저신용대출사업 관리위원회서 “실질적 관리 체계 필요” 강조
▲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 경기 극저신용 대출사업 "회수 안 되면 정책 실패" 쓴소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25일, 경기복지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극저신용대출사업 관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도민 혈세가 투입된 대출사업이 2025년 본격적인 상환을 앞둔 상황에서 무책임한 결손처리를 강력히 반대하고, 실질적인 회수 기준과 사후관리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2025년 5월 '경기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신설된 관리위원회의 첫 공식 회의로, ▲사후관리 평가, ▲상환 유예 및 감면 기준, ▲채무조정 기준, ▲제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경자 의원은 회의에서 “조례 개정안을 심사할 때부터 고민이 많았다”라며 “이 사업은 2020년 이재명 전 지사가 시작했고, 김동연 지사가 취임 첫날 1호로 조기 집행에 결재한 사업이다. 그러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의 경우 회수율 제고가 본질적으로 매우 어렵고 민간업계에서도 까다로운 작업으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경자 의원은 “2022년 경기도가 시군 의견을 수렴했을 때, 도내 29개 시·군이 연계강화에 반대했고, 찬성한 수원시와 광명시조차도 사후관리에는 반대했다”며, “결국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가 사후관리에 회의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이 사업은 처음부터 회수가 어려운 구조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와 복지재단이 ‘소액이라서’, ‘절차가 복잡해서’, ‘비용이 많이 들어서’ 등의 이유로 막연히 포기해서는 안 되며,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통해 도민의 혈세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저신용대출사업’은 2020년 이재명 전 지사 재임 시절, 코로나19 경기침체 대응을 명분으로 시작됐으며, 3년간 11만여 명에게 총 1,374억 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연 1% 저금리로 지원하는 구조였으나, 2025년 4월부터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약 820억 원(전체의 62%)이 회수 불투명한 상황이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위원회가 자문기구에 그치지 않고, 도민의 혈세를 보호하고 정책의 책임성을 바로 세우는 실질적 기구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부실을 덮는 면책이 아니라, 회수와 관리를 위한 실행력 있는 시스템을 꼼꼼히 점검하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경자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전국 최초로 '경기도 재정건전화 조례'를 제정하고, ▶ '경기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등 경기도 재정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 활동을 지속해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기관 경쟁력 높이는 ‘경영혁신 TF’ 발족…조직 혁신과 투명 경영 첫걸음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국내 최고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기관 쇄신에 나섰다. 경상원은 14일 본원 대교육장에서 ‘경영혁신 TF’ 발족식을 열고 조직혁신, 투명경영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간 경상원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기도 소상공인을 뒷받침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사업을 실행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충남도, 도민 체감할 변화·혁신 함께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행정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공공기관장 주요 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하반기 계획과 과제 실행력을 점검하고 실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율하고자 마련했다.이날 회의에선 충남연구원, 충남개발공사,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사회서비스원, 천안의료원

대전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바로크 음악의 두 거장 “바흐와 헨델”

[뉴스스텝] 대전시립합창단은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73회 정기연주회 ‘바흐와 헨델’을 선보인다.이번 연주회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합창지휘과 주임교수인 제임스 김이 객원지휘를 하며, 연주는 바로크 전문음악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제임스 김은 세계적인 지휘자 헬무트 릴링에게 초청받아 그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지휘와 독일음악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