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엄마의 건강한 시작, 경남 고성의 밝은 미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1 12:40:35
  • -
  • +
  • 인쇄
맞춤형 방문 관리로 양육부담 완화
▲ 아이와 엄마의 건강한 시작, 경남 고성의 밝은 미래

[뉴스스텝] 고성군이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담 영유아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아기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살피고 정서적 지지, 아기 성장발달 확인, 수유 및 건강한 육아 환경 조성 등 아기 돌보기에 대한 교육을 통해 양육 역량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로 양육 부담 완화

고성군은 전문 교육을 수료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산전·산후 건강상담, 수유 지도, 아기 성장 발달 확인, 양육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고 아기의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지원하며, 올바른 육아 방법을 교육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방문 서비스는 단순한 건강 점검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인 양육 조언까지 포함해 대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여 가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심리·사회적 요인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고성군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다. 산모의 정신 건강을 평가하기 위해 에딘버러 산모 우울 선별검사(EPDS)를 활용해 우울, 스트레스, 불안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또한, 아동기 학대 경험, 배우자 폭력 등의 위험 요인을 선별해 필요한 경우 사례 관리 및 임상 심리 개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육아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심리 상담 및 지역사회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 및 위기상황 가구에 대한 지역사회 연계 강화

또한 고성군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이 육아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숙아, 발달 지연, 다문화 가정, 가정폭력 피해 가정, 경제적 빈곤 가구 등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건소 및 지역사회 복지 자원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의료 및 복지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체계화된 실무도구를 활용한 발달 평가 진행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고성군은 체계적인 실무 도구를 활용한 발달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가정환경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하는 HOME-inventory, 출생시부터 만 6세 아동까지 발달 지연 혹은 가능성을 선별하기 위한 DenverII, 아기와의 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NCAST Feeding and Teaching scale 등의 다양한 실무 도구를 사례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접근 방식은 부모가 아기에게 보다 건강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엄마 모임’ 프로그램 운영으로 양육 고립감 해소

고성군은 육아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엄마 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 방문 대상자와 지속 방문 대상자로 나누어 매주 1회씩 5주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부모들과 소통하며 서로에게 지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마련돼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 운영은 출산·육아 친화적인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출산·양육 친화 정책 성과 입증

2020년 사업 시작 이후 고성군은 지속적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왔으며, 그 결과 2023년과 2024년 보건복지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 담당자 상까지 수상하며 사업 운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고성군에서는 건강관리 사업의 신청은 관내 거주하고 있는 임산부 및 만 2세 미만의 가정에서는 보건소 방문, 전화 상담, 임신통합서비스 온라인 신청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생애초기 건강관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담당자와 일정을 조율한 후 가정 방문이 이루어지며,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적극 지원해 임신과 출산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기를 낳고 키우기 좋은 고성을 만들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고성군은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모든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원시, 첨단기술의 축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개막’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10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4일간의 미래산업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제전은 드론과 로봇 산업의 기술, 정책, 문화가 융합된 복합형 페스티벌로 기획됐으며, 개막 첫날부터 시민과 학생, 국내외

신상진 성남시장,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개장식 참석

[뉴스스텝] 신상진 성남시장은 16일 오후 4시부터 중원구 일대에서 열린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개장식’에 참석했다.이날 개장식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오후 4시 성남동 유아숲놀이터(성남중학교 맞은편)에서, 2부는 오후 5시 하대원동 책 읽는 광장(중원유스센터 맞은편)에서 각각 열렸다.신 시장은 기념사에서 “중원구에 잘 조성된 공원이 부족했던 현실에서 이렇게 여가를 즐기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

"제1회 경산시장배 경북장애인 어울림 파크골프대회 개최

[뉴스스텝] 경산시는 16일 하양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경산시장배 경북장애인 어울림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경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산시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북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 및 임원 210여 명이 참가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