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도심 질주! ‘용산 러닝크루’ 개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5 12: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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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구민이나 구 소재 직장인‧대학생 대상 러닝 교실 개강
▲ 지난 12일 녹사평 광장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스트레칭하고 있다

[뉴스스텝] 운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 한여름의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용산에서는 2050 러너(Runner)들의 열정으로 ‘핫’하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12일 녹사평역 광장에서 참가자 30여명이 모여 ‘용산 러닝크루’의 첫 시작을 알렸다.

‘용산 러닝크루’는 구민이나 구 소재 직장인‧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지도강사와 함께 도심을 달리는 러닝 교실로, 사전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고 추가 접수 문의가 다수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러닝에 앞서 지도강사가 간단한 준비운동과 몸풀기로 긴장을 풀어주고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알려준다. 개인별 페이스를 고려해 조를 나누고 비슷한 실력의 참가자끼리 호흡과 속도를 맞춰 뛴다. 코치는 선두에서 함께 뛰며 기준점이 되고 구청 운영요원들은 후미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완주를 돕는다.

특히 구는 다양한 러닝 코스를 활용해 한강과 공원으로 둘러싸인 도심으로서 용산만의 매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강 코스(반포대교 북단 출발~한강대교 반환~반포대교 북단 복귀, 약 6.5㎞) ▲용산공원 외곽 코스(녹사평역~삼각지역~신용산역~이촌역~서빙고역~녹사평역, 약 6㎞) ▲용산가족공원 코스(서빙고역 출발~용산가족공원 제1광장~제2광장'두바퀴 순환, 약 6㎞) 3개 코스를 매주 번갈아 뛰게 된다.

지난 12일 오후 7시 개강을 앞두고 녹사평 광장에서는 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30여명이 어색하게 모여 신발끈을 조여 매거나 팔다리를 늘리며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개강 첫날로 간단한 행사를 진행하고 코치 지도로 스트레칭 후 바로 도심 속 가을 야경을 만끽하는 달리기가 시작했다.

첫 코스는 부담없는 달릴 수 있는 직선의 한강 코스로 중간 쉬는 시간에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도 관람했다. 중간에 힘들어 하는 참가자에게 “용산 러닝크루,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격려하는 참가자들. 마지막 참가자가 한강대교 최종 목적지에 들어서며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러닝 교실 첫날이 마무리됐다.

한 참여자는 “처음으로 이렇게 긴 시간을 달려봤다. 혼자였으면 중간에 포기했을지 모르는데 함께 뛰다보니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며 “서로 처음이라 어색하고 달리는 것도 힘들었지만 앞으로 매주 화요일 이 시간이 기다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녹사평역 광장에서 용산구청, 한강중학교 코스까지 참가자들과 함께 뛰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용산 러닝크루’와 함께 달려보니 소속감이 생기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달려가는 ‘용산 러닝크루’의 여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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