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조선시대 선비들은 어떻게 과거시험에 도전했을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12:45:46
  • -
  • +
  • 인쇄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 ‘고문헌 기획전시’ 마련
▲ 경상국립대학교(GNU) 고문헌도서관은 9월 1일 오후 2시 고문헌도서관에서 ‘경남 선비 진우, 장원급제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은 기획전시장 입구.

[뉴스스텝]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관장 이석배)은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경남 선비 진우, 장원급제에 도전하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개관식은 9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개관식에는 경상국립대학교 권진회 총장, 하재필 학생처장, 정재훈 박물관장, 장용준 국립진주박물관장과 경상국립대학교에 고문헌을 기증한 문중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시는 학생들의 취업·시험 합격과 교직원의 승진,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기원하고, 고문헌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며, 고문헌을 기증한 문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서 ‘진우’는 경상국립대학교의 상징 마스코트인 ‘지누(GNU)’에서 착안한 가상의 청년 선비로, ‘진주의 벗(晋友)’이자 ‘진실한 친구(眞友)’를 의미한다.

지역민이 기증한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지(試券紙), 합격증인 교지(敎旨), 그리고 어사화와 같은 다양한 유물들의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과거제도를 이해하고, 조선시대 경남 지역 선비들의 과거급제를 위한 꿈과 노력을 살펴본다.

특히 가상 인물 ‘진우’를 통해 과거시험 준비 과정의 고난부터 장원급제의 기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한다.

조선시대 과거는 관리 선발 시험으로, 3년에 한 번 치르는 정기시에 최종 33명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최대 45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고, 과거 급제를 위해 평균 30년 이상의 준비를 해야 했다.

조수삼 같은 인물은 83세에 과거에 급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조선시대 주막거리, 경복궁, 성황당을 재현한 포토존, 시험 합격과 승진을 기원하는 소원 트리, 조선시대 벼슬살이를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승경도 놀이, 모의 과거시험을 통해 장원급제의 기쁨도 체험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9월 1일부터 10월 24일(54일간)까지 계속되며,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해설할 예정이다.

권진회 총장은 “조선시대 경남 지역 인물들이 남긴 과거 관련 고문헌을 통해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시험 합격, 취업, 승진, 그리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선시대 선비들의 과거급제를 위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생생하게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석배 고문헌도서관장은 “조선시대 과거시험 제도와 관련한 기획전시를 통해 과거 시험, 관직생활 등을 알아보고,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오늘날의 취업·입시 문화와 비교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은 과거시험 관련 시권지와 교지 등은 올해 말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고문헌도서관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포시 모담도서관, 독서와 일상 속 예술 체험을 결합한 문화공간 조성

[뉴스스텝] 김포시 모담도서관은 2026년 1월부터 시민의 깊이 있는 독서 경험과 일상 속 예술 향유를 확장하기 위해 ‘모담서실’과 ‘모담화실’ 두 개의 상설 공간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문화예술이 특화인 모담도서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이번 운영은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제공 공간을 넘어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두 공간 모두 원활한 이용을 위해

서귀포시, 2026년 길고양이 중성화 지정동물병원 선정

[뉴스스텝] 서귀포시가 도심과 마을 등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과잉 번식으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수행할 지정 동물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동물병원은 지역별로 총 7개소가 선정됐으며 1년간 서귀포시 전 지역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담당한다.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은 길고양이 민원 신청 지역에 포획틀을 제공하여 포획한 후

서귀포시, 사물주소 부여를 위한 다중이용시설물 현장조사 마무리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신규 사물주소 부여 대상 다중이용시설물 492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완료했다.사물주소는 건물이 없는 도로변이나 공터에 설치되어 정확한 위치 설명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물에 부여하는 도로명주소 형식의 주소로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조사대상은 자동심장충격기 267개소, 어린이보호CCTV 94개소, 옥외소화전 64개소, 보호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