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서구 문자 한 통으로 바뀐 등굣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2:55:05
  • -
  • +
  • 인쇄
상일여고 학생 제안, ‘바로문자하랑께’ 신속 대응으로 안전한 통학길 완성
▲ 문자 한 통으로 바뀐 등굣길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서구의 대표 소통창구인 ‘바로문자하랑께’를 통해 접수된 민원이 행정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서구는 지난 9월23일 상일여고 학생회와 학부모, 교직원이 ‘바로문자하랑께’로 “정문 앞 보행자울타리로 인해 학생들이 차도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 확보를 위해 울타리 일부 철거와 중앙분리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상일여고 정문 앞에는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보행자 울타리(휀스)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통학버스에서 하차한 학생들이 바로 인도로 진입할 수 없어 학생들은 차도를 따라 학교 정문까지 걸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

이에 서구는 민원 접수 직후 현장에 나가 문제를 확인하고 학생‧교사‧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단순한 철거가 무단횡단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서구는 광주광역시‧서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해 현실적이고 안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관계기관 협의 결과 ▲보행자 울타리 68m 구간 철거 ▲도로 중앙 120m 구간에 중앙분리대 신설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통행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보행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11월 초 완료됐으며 6일 오전 김이강 서구청장과 관계자들이 완전히 달라진 등굣길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학생들은 “이젠 차도를 걷지 않아도 돼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현장의 불편을 직접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기관의 협조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신속히 응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행정을 구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2022년 8월 구청장 직통 문자폰인 ‘바로문자하랑께’를 개통해 주민의 생활민원‧정책제안 등을 문자로 접수받아 관련 부서가 48시간 내 검토‧조치 후 결과를 회신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행 3년 만에 누적 접수 1만 건을 돌파하며 주민 체감형 소통행정의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