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선 서울시시의원, 뜬구름 잡기식 아이스팩 재사용 개선책 마련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4 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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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형 아이스팩 생산단가 개당 105원, 재사용 단가는 개당 200원으로 재사용 활성화의 장애요인
▲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 질의 중인 박춘선 시의원

[뉴스스텝]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3)이 11월 3일(목) 열린 제315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기후환경본부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이스팩 재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1인가구 증가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수요가 늘고 이는 곧 포장폐기물과 일회용품, 그리고 아이스팩 사용의 급증으로 이어졌다.

특히 젤 형태의 아이스팩 사용 증가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를 냉매로 하는 젤형 아이스팩은 매립 시 자연분해에 500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며 불법으로 버려질 경우 하천과 지하수로 유출되어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젤 형태의 아이스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세척 후 재사용하는 자치구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총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춘선 의원은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생산단가가 개당 105원인데 반해 수거·세척 등 재사용에 소요되는 단가가 200원에 이르는 현실 문제를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스팩 포장재 인쇄내용까지 세척해야 재사용이 가능한 점, 재사용 과정에서 오염,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아이스팩 재사용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의 취지는 공감하나, 경제성과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개선방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기후환경본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아이스팩 재사용률, 자치구의 사업 추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선방안의 마련은 요원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어렵겠지만 아이스팩 사용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사용되는 아이스팩 종류, 단가, 사용처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온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아이스팩은 무한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재사용보다는 수거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으로 전환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원순환 도시 서울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본부에서 더욱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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