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역사관, ‘오늘 점심 뭐 먹지?’ 이벤트 ‘점심메뉴 정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9 13:25:03
  • -
  • +
  • 인쇄
과거 인근 직장인 맛집이었던 돈의문역사관 건물의 히스토리 활용 [뉴스스텝]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돈의문역사관은 6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역사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늘 점심 뭐 먹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돈의문역사관(종로구 새문안로 35-54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은 경희궁 인근에 위치했던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리고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저장하는 현장 박물관으로 2018년 개관했다.

돈의문역사관 건물은 각각 3개의 독립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통로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건물들은 과거 식당터이거나 식당 건물이었으며, 현재도 ‘아지오’, ‘한정’이라는 식당 시절 안내 간판이 걸려 있어 당시의 흔적을 보여준다. 한때 서울의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찾던 맛집들이 시간이 흘러 박물관으로 변모한 것이다.

돈의문역사관의 ‘유적전시실’은 경희궁의 궁장과 생활 유적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과거 ‘무진장’과 ‘한양삼계탕’이 운영되던 자리였다. 이 외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 한식당 ‘한정’으로 사용하던 건물은 상설전시실로 리모델링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이벤트는 돈의문역사관 건물이 품고 있는 역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돈의문역사관 아지오 전시실 2층에 마련된 ‘점심메뉴 룰렛돌리기’에 참여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안내데스크(아지오 1층)에 보여주면 된다. 인증선물은 옥토끼 마그넷 등 랜덤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홍보물과 기념품에 등장하는 ‘옥토끼’는 돈의문역사관의 마스코트이다. 이는 역사관 전시실에서 소개하는 경희궁의 역사에서 착안한 캐릭터로, 조선의 영조 임금이 경희궁을 옥토끼에 비유한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 ‘오늘 점심 뭐 먹지?’ 이벤트 홍보 포스터

조선의 제21대 임금인 영조는 ‘창덕궁에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옥토끼가 밝도다’라는 어필(御筆)을 남겼다. 이는 창덕궁을 태양, 경희궁을 달에 비유한 것이다. 옥토끼 캐릭터는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경희궁에 살던 옥토끼가 현대에 이르러 광화문 직장인이 됐다는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돈의문역사관 주변은 기업과 관공소가 밀집되어 있어 직장인이 많은 지역적 특징이 있다.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뉴스스텝] 거제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지를 보유하고, 유기질비료를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이다.지원 품목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비료별 지원 단가는 유기질비료는 포대당 1,600원이며,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에 따

밀양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읍·면·동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초동면 연가길, 산외면 꽃담뜰, 하남읍 명품십리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경북도, 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추진!

[뉴스스텝]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성장 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9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돌봄과 AI를 결합한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경북도는 AI 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