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31회 정기연주회 창작위촉곡 시리즈 Ⅲ '위대한 유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3:20:14
  • -
  • +
  • 인쇄
2025. 9. 30.(화)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9월 정기연주회 위대한 유산_포스터

[뉴스스텝]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9월 3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창작위촉곡 시리즈 Ⅲ '위대한 유산'이라는 부제로, 우리 민족이 지켜온 정신적·예술적 전통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곡은 이준호 편곡의 종묘제례악 보태평지곡 중 ‘희문’과 ‘역성’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족의 위패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되던 음악으로, 보태평은 열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첫 곡인 ‘희문’과 마지막 곡인 ‘역성’을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이희재(부수석)와 김윤지(단원)가 선보인다. 고대 제례악의 장엄함과 품격을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무대는 최승식 작곡 ‘희망의 울림’이다. 2025년 악단 위촉곡으로 작곡되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했던 일상 속 즐거움을 회상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세 번째로는 조원행 작곡 소아쟁 협주곡 ‘범음’이 이어진다. 불교 의식음악인 범패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아쟁 부수석 최영훈과 성악 수석 박성희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 또한 2025년 악단 위촉곡으로, 특히 용운스님의 음성이 담긴 ‘지심신례’를 채보한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네 번째 곡은 이정호 작곡의 대금협주곡 ‘내면으로부터’이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인 류금화의 대금으로 들려주며, 인간 존재 깊숙한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미세한 감각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는 여정을 대금의 음색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는 김성국 작곡 ‘푸른 신의 춤’이 무대를 장식한다.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가야금 단원 하지희가 협연한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차용한 선율을 주제로 삼아, 장단의 반복과 변주 등을 통해 바다의 신성한 에너지를 표현한다.

협연에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금연주자 류근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쟁 단원 최영훈, 가야금 단원 하지희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이끈다. 또한 음악평론가이자 월간 『객석』 편집장인 송현민이 사회를 맡아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이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순천시, 2026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4,455명 모집

[뉴스스텝] 순천시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르신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공익활동사업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 △취업지원사업 4개 유형으로 구성돼 유형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자를 선발한다.분야별 모집 인원은 총 4,455명으로 노인공익활동사업 3,536명, 노인역량활용사업 618명, 공동체사업단 186명

장흥군4-H연합회, 직접 생산한 쌀 800kg 기탁

[뉴스스텝] 장흥군4-H연합회(회장 임선호)는 지난 1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쌀 800kg(약 240만 원 상당)을 장흥군에 기탁했다.이번에 기탁된 쌀은 장흥읍 행원리 공동과제포에서 청년농업인들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정성껏 재배한 ‘새청무’ 품종으로, 회원들의 협동과 기술이 담긴 결실이다.4-H연합회는 공동과제포 운영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히고 협업 능력을 높여왔으며, 매년 수확한 쌀을 지역사회에

순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중·장년 남성 요리 교실 호응 속에 끝마쳐

[뉴스스텝] 순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상반기에 이어 지난 9월부터 운영한 ‘인생이모작 하반기 중·장년 남성 요리 교실’을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달 27일 끝마쳤다고 전했다.46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요리 교실은 중·장년 남성들의 요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반영해 남성들 혼자서도 가정에서 독립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개설됐다. 가정식 전문 요리 강사의 영양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