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진주시 하수처리장 마약 검출 전국 3위 순위권 ‘불명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13:20:31
  • -
  • +
  • 인쇄
시의회서 지적…외국인 밀집지역·유흥업소 대상 예방교육 및 점검 강화 요구
▲ 오경훈 진주시의원

[뉴스스텝] 제270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6일 진주시 하수처리장에서 측정된 마약 사용 추정량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시의 기민한 행정적 대응을 촉구하는 경고가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20~2024년 5년간 전국 하수처리장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마약류가 지속적으로 검출됐다.

주요 조사 대상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암페타민, MDMA(엑스터시), 코카인, LSD, 대마 등 6종 중 메트암페타민은 5년 내내 모든 처리장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체적인 마약 사용량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필로폰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2020년 1000명당 24.16mg에서 2024년 9.86mg으로 약 59% 감소했지만, 경남 진주 지역은 21.48mg으로 인천 남항(43.11mg)과 인천 가좌(22.87mg)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오경훈 진주시의원은 “하수처리장 분석은 신고 없이도 지역 내 마약 사용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라며 “진주시가 마약 분포지나 유통 경유지로 활용될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보건소 중심의 선제적 행정 대응을 주문했다.

생활하수 기반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상류 배수구부터 하수처리장까지 매월 모니터링하고, 보건소-경찰-교육청-다문화기관 등이 협력해 외국인 밀집지역과 유흥업소에 대한 예방교육과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취약지역 권역별 하수관로에서 시료를 추가로 채취해 세부 분석 등 위험 신호를 감지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그는 “마약 문제는 단순 치안 문제가 아니라 시민 건강과 청년 안전, 지역 이미지와도 직결된다”며 “시에서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을 강화해야만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 보건소는 시스템화된 의료기관의 의약품은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불법으로 유통되는 마약 단속에는 경찰 등 유관기관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룡시, 지명 바로세우기 첫 걸음 내딛어!

[뉴스스텝] 계룡시는 1일 ‘제1회 계룡시 지명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지명 정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지명위원회는 충청남도가 추진한 ‘일본식 및 미고시 지명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왜곡된 지명을 바로잡고 새로운 지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위원회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37건의 지명을 정비할 계획이다.첫 회의에서는 지명 ‘위치’ 변경 건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A+ 등급’ 획득

[뉴스스텝] 인천광역시계양구시설관리공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공헌도를 종합 평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공단은 총 5개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 등급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

광주광역시 서구 장사의신, 나눔 선순환 동참

[뉴스스텝] 광주광역시 서구가 배출한 골목상권 리더들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서구는 2일 ‘장사의 신 아카데미’ 3기 수료생들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후원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수료생 37명이 아카데미를 통한 배움과 성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이뤄졌으며, 후원금은 가족돌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장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