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창 전라남도의원, 지방소멸·인구위기 대응 위한 구조적·맞춤형 정책 전환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3:20:17
  • -
  • +
  • 인쇄
시군 맞춤형 모델 도입, 인구영향평가 제도화 등 인구유지 기반 강화 필요
▲ 이현창 전라남도의원, 지방소멸·인구위기 대응 위한 구조적·맞춤형 정책 전환 촉구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 TF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창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례)은 12월 16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심화되는 인구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라남도 인구정책의 구조적·맞춤형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현창 의원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인용하며, 전라남도 인구가 지난 10년간 190만 명에서 179만 명으로 11만 명 이상 감소했고, 청년 인구 비율 또한 34%에서 28%로 크게 줄어들어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 ▲양질의 일자리 부족 ▲교육·정주환경의 취약성 등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그동안 다양한 인구정책이 추진되어 왔지만 근본 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부족해 정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6년도 예산안을 살펴본 결과, 인구감소의 핵심 요인인 일자리 창출, 정주환경 개선, 교육·돌봄, 교통 등 생활 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가 충분하지 못하고, 기존 정책이 관성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라남도의회와 전라남도, 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구성한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 TF 활동을 통해 추진한 「전라남도 시군 맞춤형 인구정책 모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군별 인구감소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모델의 적극적인 도입을 제안했다.

이현창 의원은 “각종 정책과 예산 수립 과정에서 인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검토·반영할 수 있도록 ‘인구영향평가’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단기적 지원사업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인구유지 기반을 강화하는 중·장기 인프라 구축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소멸·인구감소 대응 TF는 전라남도의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연구와 현장 논의를 지속해 온 만큼, 앞으로도 도의회를 중심으로 전라남도와 도 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논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용인특례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용인특례시는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지역내 사회복지기관 종사자와 사회복지사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한 처우개선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용인특례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 위원회’는 올해 11월 시와 복지 관련 학계와 현장 전문가, 법조계 인사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소속 위원들은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복지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이날 회의는

용인특례시, '2025년 제4회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용인특례시는 18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2025년 제4회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회의는 2023년 출범한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점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는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위원회는 2023년부터

음성군, 아동권리 웹툰 제작으로 아동권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 웹툰’을 제작하고 관내 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아동관련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아동권리 웹툰은 음성군 아동참여위원회,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아동권리교육 실무협의체 위원이 함께 협업해 시나리오를 구상·제작한 것으로, 아동 당사자의 목소리와 아동권리 전문가의 관점을 고르게 반영한 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