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일상 회복 지원 요청받아…협력사업 논의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5 13:40:12
  • -
  • +
  • 인쇄
폴란드 바르샤바 개최 국제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사업 논의 진행
▲ 서울주택도시공사 정책수출사업단 관계자가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시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국제컨퍼런스(5.22~23)에서 우크라이나 국회로부터 우크라이나 재건과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 재건사업 협력을 제안받았다. 재건을 위한 우선순위로는 일상의 교통수단 복원,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이 손꼽힌다.

이번 행사는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대한 비전 및 전략과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였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주관하여 한국, 우크라이나, 폴란드 3국의 중앙, 지방정부,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150여명이 참여하여 단·중·장기간 우선순위 사업과 시범사업 선정하기 위한 협력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에서는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는 전쟁 후 단계별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① 전쟁 후 도시사회 경제 복구, ② 대중교통, 산업시설, 디지털시민서비스 등 인프라 확충, ③ 전후 개선된 도시운영을 위한 효율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 정립에 대한 경험 공유를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월 17일, 우크라이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Olena Zelenska) 대통령 영부인을 서울시청에서 접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및 전후 복구 지원, 문화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서울시와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력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2017년에는 키이우시의 요청에 의해 서울시의 야간버스 노선최적화 모델(올빼미버스)을 동일하게 키이우시에 적용해 데이터기반 교통개선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키이우시의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했다. 2022년 초에는 세계은행 재원으로 수도 키이우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SUSA)이 시행을 준비해 오던 가운데 우-러 전쟁으로 사업이 중단됐으나 사업재개를 준비 중이다.

서울시 정책수출사업단은 시의 성공적 도시운영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해외도시의 공유 요청이 증가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도시외교를 통한 민간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해 2015년 설치된 전담조직이다

시는 이번 국제컨퍼런스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국회 안드리이 니콜라이엔코 의원과 이르핀시, 부차시를 포함한 지방정부 시장단으로부터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와 시민 삶의 복원을 위해 도시개발 경험과 협력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서울시는 대(對)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과 더불어 도시재건과 경제회복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계, 도시의 일상회복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상암 DMC, 마곡스마트시티 등 지역개발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수도 키이우에 친환경 중심의 산업공단, 테크노파크 등 시그니처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협력할 사업모델을 제안하기로 하고, 3국간 구체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 시 한국과 협력해 재건에 참여할 예정으로, 국제컨퍼런스 현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아 바르샤바 결의안을 발표했다.

조혜정 서울시 국제협력과장은 “도시와 시민 삶의 복원을 위해 서울시의 도시정책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도시경제, 일상회복, 시민네트워크를 복원해 재건의 속도를 앞당길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화순군미생물실증지원센터-국립목포대학교, 전남 바이오 인재양성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뉴스스텝] 전남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지난 11월 10일 국립목포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송하철)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연계하여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라남도 RISE

연천군, 2025년 배출가스 저감장치 사후관리 점검

[뉴스스텝] 연천군은 지난 10일 연천종합운동장에서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 28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사후관리 점검을 실시했다.매연저감장치(DPF)란 자동차 배기가스를 필터에 통과시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장치로, 장치 부착 후 성능 유지를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이에 연천군은 차량 소유주에게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감장치의 성능 유지를 지원하기 위

함양군,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개선율 ‘전국 군지역 1위’

[뉴스스텝] 함양군이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개선율 부문 전국 군지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 연장을 고려하여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로,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