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일본 ‘고독한 미식가’와 한국 ‘식객’이 만나 미식여행 아이디어 나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3 13:45:17
  • -
  • +
  • 인쇄
9. 13.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허영만 작가와 한일 음식문화 매개로 양국 관광 교류 확대 위한 대담 진행
▲ 문화체육관광부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13일,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음식만화를 대표하는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와 '식객'의 허영만 작가의 대담을 진행했다.

두 작가는 지역의 제철 음식, 현지 맛집에 대한 관심이 관광과 재방문을 이끄는 중요한 매력이라는 데 공감했다. 두 작가는 앞으로 음식을 매개로 한일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K-관광 마케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한일 양국의 미식 스토리텔링 대가들이 말하는 ‘미식여행’의 매력

허영만 작가는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제작되며 큰 인기를 끈 '식객'을 비롯하여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꼴' 등 수많은 인기 작품을 창작한 국민 만화가이다. 2019년부터는 방송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의 숨겨진 한국의 맛을 소개하고 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및 출간된 '고독한 미식가'를 비롯해 '하나씨의 간단 요리', '황야의 미식가', '방랑의 미식가' 등 다양한 음식만화의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회차 마지막마다 드라마에서 등장한 식당을 직접 작가가 방문하는 코너를 진행하여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언급해 깜짝 놀랐다. 한일 양국간 교류와 협력 확대에 제 작품이 기여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먹는 것’은 마치 ‘여행’ 같다고 생각한다. 도쿄의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에는 한국의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음식은 한국을 찾게 만드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허영만 작가는 “저도 ‘음식은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충동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일본 소도시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여행책인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2016년 발간)’을 준비하면서 일본의 산골 농촌을 들렀다가 갓 수확한 메밀로 만든 메밀 국수에 반한 적이 있다.”라며, “그곳과 같이 신선한 맛을 내는 메밀 막국수 집이 한국에도 있는데 사시사철 탱탱하고 촉촉한 면의 맛이 일품이다. 같은 메밀 국수를 한일 양국이 어떻게 다르게 즐기는지 직접 맛보시라.”라며 본인의 단골집을 추천하기도 했다.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 1박 2일 동안 한국 맛집 찾아 소개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서촌과 삼청동 등 일본인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질만한 ‘현지인 맛집’을 찾는다. 작가가 직접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하여 한국 골목 골목의 숨겨진 맛집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미각을 일깨우는 K-관광의 매력을 일본 관광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일본에서 남성 시청자층에 인기가 많은 점에 착안해 이 영상을 샐러리맨 맛집, 혼술 맛집 등 일본 남성층을 대상으로 한 K-음식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코로나 이후 아직 해외여행에 신중하나, MZ세대(43%), 여성(66%)을 중심으로 2023년 방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인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의 해외여행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JTB 등), 향후 일본 남성의 방한시장은 그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방한 일본 관광객 3명 중 2명이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맛집‧미식 탐방’을 꼽을 만큼 방한 일본 관광객은 한식에 관한 관심이 높으며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 10명 중 8명은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을 만큼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 또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다시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더 많은 한국의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문체부는 지역 음식관광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대표 제철 식재료,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 매력적인 K-푸드 콘텐츠 25개를 발굴해 10월 오사카 투어리즘 엑스포에서 일본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적극 알린다. 또한 ‘부산대게캠페인’ 등 제철 음식을 활용한 지역 음식관광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진교육지원청, 사교육 경감 정책 공유 및 향후 발전 방안 모색

[뉴스스텝] 울진교육지원청은 2025년 12월 23일 14시,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 '2025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운영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울진 관내 초·중·고등학교 업무담당자 27명이 참석하여, 한 해 동안 추진한 사교육 경감 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우수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 운영 방향과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타 복장 기사와 함께한 특별한 울진 여행

[뉴스스텝] 울진군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12월 24일 연말 분위기를 더한 ‘산타 관광택시’를 운행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연말 추억을 선물했다. 이번 산타 관광택시는 산타 복장을 갖춘 관광택시 기사 2명이 직접 운행에 참여해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거움을 더했으며, LG생활연수원을 찾은 관광객 6명이 탑승해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서 울진 관광을 즐겼다. 산타 관광택시는 예약을 통해 탑승한 관광객은 물론

영광군, 2025년 청년통계 공표

[뉴스스텝] 영광군은 청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2025년 영광군 청년통계’를 군 대표 누리집을 통해 29일 공표했다.군은 지난 2024년 기준 영광군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통계를 작성했으며, 인구‧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6개 부문 59개 항목으로 구성된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광군 청년인구는 13,274명으로 군 전체 인구(52,098명)의 2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