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KTX 평창-정선선...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3:50:20
  • -
  • +
  • 인쇄
하나된 목소리 10만 서명운동 전개
▲ 정선군, KTX 평창-정선선...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전- 제1회 동강마라톤대회 서명운동 부스 운영

[뉴스스텝] 정선군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KTX 평창-정선선 신규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X 평창-정선선은 현재 서울(청량리) ~ 강릉을 운행하는 KTX 경강선(강릉선) 평창역에서 분기해 정선역과 사북역을 잇는 노선으로, 신설 24.5km와 개량 31.9km를 포함해 총 56.4km 규모이며, 총 사업비는 약 1조 94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정선까지 기존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 20분대로 대폭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정선을 비롯한 강원 남부지역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중심지였으나 폐광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관광·문화·체육·농업·임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며 지역 재도약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열악한 접근성은 늘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다.

KTX 평창-정선선이 개통되면 강원 남부권과 동해안, 태백·삼척·동해를 잇는 순환철도망이 완성되어 관광과 물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나아가 안동·대구 등 남부지방과의 연결성도 강화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효과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열악한 교통망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확산 등으로 이용객이 감소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 일본까지 국가 차원의 대규모 복합리조트·카지노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일본 오사카는 미국 MGM사의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한 초대형 리조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일본 등 해외 카지노 시설은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반면, 강원랜드는 수도권에서 육로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리한 교통 환경이 지속돼 국제적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강원랜드가 세계적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접근성 개선이 필수적이며,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 기반 시설로 평가된다.

정선군은 KTX 평창-정선선 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주민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역․사회단체와 관공서를 비롯해 출향 군민회 및 전국 각종 행사 참여를 통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약 160개 사업(총 360조원 규모)이 건의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올해 말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KTX 평창-정선선은 강원 남부 지역의 ‘생명선’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노선”이라며 “주민 서명운동과 강원특별자치도·국회·전문가·민간 네트워크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