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친환경 도서관상 대한민국 최초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8 14:00:38
  • -
  • +
  • 인쇄
전 세계 150개국, 1,500여개 도서관협회가 가입한 도서관부문 최고 권위의 국제 기구가 수여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도서관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고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에서 시상하는 ‘친환경 도서관상’(Green Library Award 2023)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는 전 세계 150개국, 1,500여개 도서관협회가 가입해있는 도서관 부문 최고권위의 국제기구이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는 국제 도서관계 동향 파악과 각국 도서관 현안문제 논의,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을 위해 진행되는 행사로 해당 대회에서 전 세계의 우수한 도서관들을 시상한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제88차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진행 중이며, 8월 22일(현지 시각 기준) 최종 1~3위 수상자가 발표됐다. 서울도서관 오지은 관장이 대표로 수상했다.

서울도서관은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서울도서관의 친환경 프로젝트’(Eco Project in Seoul Metropolitan Library for SDGs)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를 제출하여 캐나다와 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공공, 작은, 학교도서관 등 대한민국 2만 1천여 개의 도서관을 통틀어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수여하는 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서울도서관이 수상한 ‘친환경 도서관상’은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한 전 세계 모든 도서관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이번 수상에서 크게 주목받은 활동은 세계 최초로 공공 야외도서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 공간과 독서 활동을 제공한 '책읽는 서울광장'이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도서관 앞 서울광장을 세계 최초로 ‘공공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 사례다. 시민들이 광장 위 푸른 잔디밭에서 특별한 독서 경험을 즐기고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푸른 잔디 위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치고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 가능한 5천여 권의 책을 비치하여 시민들이 편하게 ‘자연 속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시민과 지역사회의 ‘환경 인식개선’을 위해 서울도서관이 펼친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도서관은 인류 공동의 목표인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s Goals)’ 17개 중 11개를 달성했다.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서울도서관이 올해 처음 실시한 '도서관은 쿨하다 : 끄고, 도서관으로! (Off & Go Library)' 캠페인이 있다. 혹서기, 혹한기 도서관 방문을 장려하여 가정 냉난방비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서울도서관 주도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170여 개의 공공도서관이 동참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밤의 여행도서관' 사업을 추진하여 혹서기(7~8월) 시민들에게 더위를 문화예술로 식힐 수 있는 특별한 밤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밤의 여행도서관'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조명을 활용하여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에 사용된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도서 대출용 대여 가방으로 만든 사례, ‘제로웨이스트 서울’ 기조에 맞춰 1회용품 이용 제한과 분리수거에 앞장선 사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환경 관련 강의와 프로그램, 북큐레이션을 운영하며 ‘친환경 플랫폼’으로서 시민 사회의 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도서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도서관의 세계무대로의 도전은 도서관계의 혁신이었고, 그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 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도서관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 라며, “이번 수상에 힘입어 앞으로도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대표 ‘친환경 도서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캠핑하고 10만원 상품권 받고… 정읍시 적극행정, 관광객·지역경제 ‘윈윈’

[뉴스스텝] 정읍시가 국민여가캠핑장에 도입한 ‘우선예약 환급제도’가 시행 초기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적극행정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정읍 국민여가캠핑장은 그간 매월 25일 정기예약일만 되면 글램핑·카라반 등 인기 시설을 선점하려는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서버가 마비되는 등 고질적인 문제를 겪어왔다. 시는 이러한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홍천교육지원청, 철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노동당사 방문

[뉴스스텝] 홍천교육지원청은 10월 10일 철원군 노동당사에서 열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연과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교육전문직원 및 행정과 팀장 등 1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징적 공간인 노동당사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장 기반 역사교육의 실질적 효과를 경험하는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철원

산청군, “마음건강 관리법 공유해 보세요”

[뉴스스텝] 산청군은 10일부터 24일까지 ‘정신건강 홍보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운영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건강의 중요성 환기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운영에서는 나의 마음건강 관리법 공유하기와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룰렛 OX 퀴즈, 힐링차 체험 등이 진행된다.또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 ‘마주해요’를 중심으로 옥외광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