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 당선작 5점 선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1 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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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한강공원 통합, 녹지축 연계 등 효율적인 공간구성, 상징적인 외관 담은 설계안 선정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도심 속 열린 복합문화공간이자, 한강과 맞닿은 또 하나의 명소로 여의도에 건립을 추진하는 ‘(가칭)제2세종문화회관’의 청사진이 될 5개 작품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가칭)제2세종문화회관’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 접수된 총 55점의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으로 한강과 가까운 곳에 (가칭)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해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랜드마크이자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88일간 기획 디자인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기획 디자인공모 당선작은 8월 21일부터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교육시설 등의 문화시설 ▴시민과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 여의도공원 서북단 3만 4000㎡ 공간 내 필요 용도 및 면적을 기준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립 가능성과 이에 대한 디자인 실현성에 중점을 뒀다.

당선작에는 ▴박형일((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오호근((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Patrik Schumacher(Zaha Hadid Architects) ▴Jean-Pierre Dürig(DURIG AG) 등에서 제출한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5명(팀)에는 8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박형일((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은 수변과 공원을 타원형 고리 모양으로 설계해 시설을 분산 배치하고 여러 접근 지점에서 다양한 문화경관을 접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오호근((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은 수평으로 이어지는 한강을 따라 시민이 직접 도시풍경을 경험하는 대지로서 새로운 공공장소를 제안했다.

'정영균((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은 도시의 수변 공간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여 사람과 자연, 그리고 다양한 활동들이 모두 통합되어 소통하는 공공성을 표현했다.

'Patrik Schumacher(Zaha Hadid Architects)'은 여의도공원 활성화를 위해 건물 옥상에 정원을 조성하여 새롭고 독특한 여의도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Jean-Pierre Dürig(DURIG AG)'은 지하에 공연장 전체를 배치하여 동선을 공원 속에 녹여놓았으며, 상부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수용하여 열린 공간을 계획했다.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이번에 당선된 5개의 작품은 대체로 수변과 공원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냈고 공연장 구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해석했다”며, “여의도공원으로서의 상징성을 갖춘 우수하고 다양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시는 선정된 5명(팀)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상반기 중 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해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행정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계획 구체화 전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디자인공모 대시민 포럼을 오는 9월 8일 오후 16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기획 디자인공모를 통해 여의도공원의 미래 수변공간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향후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가칭)제2세종문화회관을 시민들이 마음 편히 찾고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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