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UCLG ASPAC 개회식서 “자족성과 회복력 위에 선 도시, 연대와 협력으로 미래 세대 번영 열자”고 밝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4:10:45
  • -
  • +
  • 인쇄
25일 개회식 27개국 600여 명 참석… 각 도시 경험·정책 공유하며 공동 해법 찾아
▲ UCLG ASPAC 고양 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뉴스스텝] 고양특례시에서 열리는 ‘2025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 총회’가 25일 킨텍스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메인 포럼 등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동환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의 최전선에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족성과 회복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야 하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 세대의 번영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기초지자체로서 처음으로 UCLG ASPAC 총회를 주최한 고양시는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 협력의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며 “이번 총회가 각 도시의 경험과 혁신적 해법을 나누고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미래 세대 번영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당초 예정된 22개국을 넘어 27개국의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600여 명이 넘는 국내외 인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다킬라 카를로 쿠아 UCLG ASPAC 회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다킬라 카를로 쿠아 UCLG ASPAC 회장은 “이번 총회는 우리의 단결과 함께 행동에 대한 명확한 촉구를 위한 자리이며 가장 작은 마을에서 가장 큰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세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엔 ESCAP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방정부가 글로벌 어젠다 실행의 핵심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하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개회식은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강윤선 고양댄스컴퍼니의 전통무용과 고양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에세이·사진·스타트업 공모전 등 시상식을 비롯해 CLG(도시 및 지방정부 연구소) 출범식도 함께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개최된 메인 포럼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을 주제로 열렸다. 장 타드 UN 도로안전 특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호주 지방정부 기후·재난 대응 정책(다리아 털리 호주 지방정부연합 부위원장) ▲중국 이우시의 디지털 공급망과 녹색교통 도입(가오 진 중국 이우시 부시장) ▲아시아 도시의 통합적 기후 대응 전략(카즈코 이시가키 유엔 해비타트 소장)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메인 포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구축, 스마트 인프라 도입 등 도시의 회복력을 높이는 전략을 공유하고, 국가·민간·학계와 협력해 이를 제도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도시 간 협력과 기술·재정 통합이 자립적 도시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25일 오후에는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 성장 등 5개 주제에 대한 서브 포럼이 동시 진행된다.

이어서 26일에는 아태지역 협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고양선언’이 발표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TODAY FOCUS

최신뉴스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과 함께 시흥교육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그리다

[뉴스스텝] 11월 28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2025 시흥미래 교육포럼’이 열렸다.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회와 함께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형 논의가 시작됐다. 토론회는 12월 8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운영된다.임병택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교육, 미래산업과 연계한 진로 교육, 지역 돌봄 연계 등 시흥교육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 “특수영상의 성장, 새로운 기회 이끌어”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은 28일 호텔ICC(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며 특수영상과 K-콘텐츠의 도시, 대전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수상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레드케펫·포토존 행사를 시작으로 주요내빈 축사, 가수 케이시, 우디의 축하공연, 6개 부문

수원시의회 박영태 의원, 수원시립미술관 단순 전시 넘어 관광 명소로 개선 촉구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박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은 28일 열린 제397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관부서 수원시립미술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의 공간·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강하게 촉구하며, “미술관이 지닌 본질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도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영태 의원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